50대 여성이 몰던 차량 강남역 인근 상가로 돌진..시민 6명 부상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1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가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했다.

강남역 사고를 유발한 여성 운전자가 사고 원인으로 ‘자동차 급발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일각에서는 이날 사고가 일명 ‘김여사’(운전이 미숙한 여성을 일컫는 말) 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50대 여성이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18일 오후 12시36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로 돌진해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강남소방서>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6분께 서울 강남역의 한 상가에 50대 여성이 몰던 검정 제네시스 차량이 돌진했다.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시민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고,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온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한 매장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장본인인 여성 A씨는 경찰에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오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씨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A씨를 이른바 ‘김여사’라고 비유하며 지적하기도 해 남녀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강남역 사고와 비슷한 사고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50세 여성 B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일산 백병원 지하 1층 계단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계단에 있던 8명이 부상을 당했고 2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예약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B씨가 현관 앞 회전 구간에서 주차를 위해 차를 몰던 중 갑자기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일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대형마트로 자동차가 돌진했다.

다행히 창고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경위가 논란이 됐다. 추돌 지점은 주차장과 맞닿아 있어 속도를 낼만한 곳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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