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호소 등 서울성모병원서 세 번째 외부 진료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세 번째 외부 병원치료를 받았다.

새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면서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첫 번째 외부 진료다.

1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촬영 등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7월28일 발가락 통증으로 처음 외부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후 8월30일 허리통증을 이유로 같은 병원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와 허리통증, 속 쓰림 증상 등을 호소했지만, 진단 결과 나이에 따른 퇴행성 증상으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밖 외출은 지난달 16일 법원의 새로운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면서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한 달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 연장이 결정되자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재판 출석을 거부했다.

당시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도 전원 사임했고, 법원은 같은달 25일 직권으로 5명의 국선변호인단을 지정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국선변호인의 접견 등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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