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전병협 칼럼니스트] 만물이 움츠러드는 겨울이 지나고 온연한 봄기운이 감돌면서 서서히 나들이가 늘어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봄철에는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춘곤증을 비롯해 겨우내 얼어붙었던 도로가 녹으면서 손상되는 등 많은 요인이 있다.

하지만 봄철에는 주말 나들이가 늘어나면서 무엇보다도 어린이를 동반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어린이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에서도 권장하고 있는 어린이 자동차 승차안전 수칙을 살펴보자.

첫 번째 어른이 어린 자녀를 안고 차량에 승차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에 사고 발생시 어른이 받을 충격을 어린이가 먼저 받게 돼 자칫 어른의 에어백 역할을 하게 돼 매우 위험한 승차 방법이 된다. 따라서 반드시 어린이는 안전장구를 착용해 될수 있으면 뒷 좌석에 승차하도록 한다.

두 번째 13세 이하의 어린이를 자동차 앞좌석에 태우지 말아야 한다.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터지면서 앞좌석에 어린이가 승차 했을 경우 오히려 승차 어린이에게 에어백이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세 번째 어린이에게 성인용 안전벨트를 채우면 안된다. 성인용 안전벨트는 그 제원이 말 그대로 성인에게 맞게 제작된 벨트다. 따라서 어린이의 몸에 성인용 안전벨트를 채웠을 경우 공간이 헐거워져 만약의 사고 발생시 이탈을 방지할 수 없다.

네 번째 안전벨트의 꼬임이나 비틀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약한 어린이들의 피부 손상이나 자칫 안전벨트가 조여올 경우 내장파열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있어 반드시 안전벨트가 올바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섯 번째 자량용 어린이 보호장구는 꼼꼼하게 고르자. 안전장구를 이용할 어린이의 체격과 기능, 안전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목을 편안하게 감싸줄 수 있는 목보호대를 어린이에게 대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여섯 번째 반드시 어린이 보호장구를 이용하자. 간혹 자녀가 보호장구를 싫어한다고 이를 쉽게 포기하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어린이 자동차 보호장구는 불의의 사고시 큰 보호대 역할을 하기에 평소에 아이가 익숙해 질수 있도록 집에서도 연습을 통해 거부감을 없애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

일곱 번째 어린이 보호장구는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도록 하자. 어린이를 보호장구에 앉히기만 한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반드시 움직임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움직이지 않게 차량에 단단히 고정시키도록 하자.

여덟 번째 차량이 햇빛에 장기간 노출 될 경우 어린이의 상태를 유의해야 한다. 특히 차량 안에서 뜨거워진 부분에 어린이의 살에 닿지 않도록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홉 번째 차량안에 어린이 혼자 남겨두지 말자. 간간이 차안에 애완동물이나 어린아이를 혼자 남겨두고 볼일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봄철 햇볕도 한여름 못지 않게 차량 안에서는 고온으로 변할 수 있다.

뜨거운 차안에서 체온의 균형을 잃는 속도는 성인보다 약 3~5배 빠르다. 따라서 평소 단 몇 분이라도 어린이 혼자 차안에 남겨두지 않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전병협 교통전문 칼럼니스트
교통안전복지교육연구소 대표.
교통안전공단 전문위원. 칼럼니스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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