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양향자-이용섭’ 보름간의 치열한 본격 혈투 돌입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이 혼전 끝에 강기정·양향자·이용섭 예비후보 간 3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가나다순으로 강기정, 양향자, 이용섭 후보.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강기정-양향자-이용섭’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 경선은 ‘핫이슈’ 지역 중 하나로 손꼽혀 온 곳으로 ‘경선통과가 곧 당선’이란 공식이 크게 작용하는 지역으로 예비후보들이 난립하며 초반부터 혼전 양상을 보여왔던 지역이다.

각 후보간 고소전이 펼쳐지는가 하면 네거티브도 심해 지역 정가나 시민단체들이 예비후보들에 ‘정책대결’을 요청하고 나설 정도였다.

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경선을 치르기로 하고 강기정, 양향자, 이용섭 세 예비후보를 광주시장 경선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를 대상으로 23~24일 이틀간 결선투표를 치르는 방식이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유권자 안심번호 여론조사 50%씩 반영된다. 이는 본경선과 결선투표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이용섭 예비후보의 경우 탈당 전력감산비율을 10%로 확정했다. 당초 탈당전력자는 본인이 확득한 총 점수에서 20%를 감산하도록 돼 있으나 이 예비후보의 경우 복당과정에서 일부 소명이 이뤄져 10%만 감산하기로 한 것.

이 방식은 향후 탈당 이후 복당한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진다.

민주당 다선의 중진의원인 강기정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 최영호 전 남구청장과의 ‘3자 단일화’를 통해 지지세 확장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얼마전 불출마를 선언한 윤장현 광주시장과의 연대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져 ‘3자 경선은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문재인 키드’로 잘 알려진 양향자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의 인재영입 케이스. ‘삼성 고졸신화’의 주인공이라는 스토리에 유일한 여성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이번 경선의 최대 다크호스로 손꼽히고 있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재선 국회의원인 이용섭 예비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세차례 무난하게 통과할 정도로 ‘청렴’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 정부는 물론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주요 국정과제를 수행해 온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당에서 결정한 ‘감산 10%’가 어떻게 작용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혼전속에 치열한 경쟁을 벌여오던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확정되면서 세 예비후보는 ‘보름간의 혈투’에 본격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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