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5차 회의 주재..“튼튼한 디딤돌 놓듯 정상회담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5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이 2주 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에 참석해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는 5번째 열리는 것으로, 문 대통령의 참석은 지난달 21일 2차 회의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산하에 회담 준비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이를 중심으로 부서별 일일점검체제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긴 여정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우리가 앞장 서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세계사의 대전환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한번에 다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으로 접근하기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단절됐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동반 성공, 동반성공을 위한 한미간 협의 강화 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미국과 북한은 시기, 장소, 의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서로 의지와 성의를 가지고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은 열리는 것 자체로 세계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양국이 의지를 갖고 준비하고 있는 만큼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달성과 이를 통한 항구적 평화정착에 큰 걸음을 떼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자체의 성공뿐 아니라 북미정상회담의 동반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면서 역할을 다하는 유기적 관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면서 “외교부와 안보실 등 관련부서는 미국과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고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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