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변속기 차량도 수동으로 사용할 줄 알아야

[공공뉴스=전병협칼럼니스트] 북한산 등산에서 많은 이들은 도선사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는 경우가 많다. 우이동 버스 종점에서 내린 다음 도선사까지 버스를 다시타거나 택시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운동이 목적이라 우이동 종점에서 긴 언덕길을 도보로 걸어서 도선사 입구까지 가기도한다. 도착한 일행들에게서 어디쯤 왔느냐고 전화 성화를 받기라도 한다면 발길에 가속이 붙어 숨이 극에 달하도록 거칠어지고 심장이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등산로 깔딱 고개를 넘노라면 고통의 한계를 느끼는 곳에서는 고비를 못 넘기고 꼭 쉬었다 가게 된다. 늘 그리 쉰 후에는 다시 산행을 하게 되는데, 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한계의 고비를 이를 악물고서라도 극복해보라.

몇 번 그러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 편하고 쉽게 오를 수가 있게 된다. 우리 인체의 신비는 극복할 수 있는 강도를 몸이 기억해줌으로 극함에 적응을 하게 해준다.

즉 산행의 깔딱 고개는 7부 능선에서 참아내지 못하는 사람은 7부 능선이 한계점이고, 8부, 또는 9부 능선에서 극복하지 못하면 인체는 거기까지를 한계로 기억하므로 조금씩 늘려가면서 극복해 가는 것이 산행을 잘하는 비결이다.

자동차도 그 길은 속도가 늦추어지고 엔진의 소리가 가릉 까르릉 비명을 질러댈 정도의 깔딱 고개가 연속이다. 감당하기 힘든 과부하 상태의 비명은 자동차나 사람이나 상식은 같은 것 같다.

보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동차가 힘을 받아 달리기가 버겁다. 급경사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속도가 떨어지니 자동차에게도 그 길은 깔딱 고개로 무리하면 엔진의 손상과 내구성에 치명적으로 훼손이 된다.

긴 언덕길 에서는 가릉 까르릉 힘에 부치는 자동차들이 많은데 급경사에서 속도를 늦추면 변속기어를 저속으로 변경시켜 주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자동변속기 D위치만 고집하고 수동으로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못한 원인이 있다.

자동변속기는 D위치 말고도 수동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오르막길, 내리막길, 빗길, 눈길 등에서 수동절환변속 사용은 필수이고, 이는 미끄럼사고나 언덕길 엔진브레이크 사용으로 브레이크를 과열에서 보호를 하며, 교통사고도 예방하며, 가파른 오르막에서 엔진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수동으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

또한 자동차 엔진을 아낀다는 이유로 습관적으로 저 회전으로 운전하여 기어변속이 속도에 잘 컨트롤 되지 않는 경우 엔진이 힘에 붙여 울컥거리고 진동을 크게 유발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울컥거림의 운전은 엔진 마력이 자동차중량에 비해 적은 소형차 일수록 크게 된다.

여유출력이 큰 고급차는 스타트와 변속에 왕성한 힘과 출력을 얻게 되므로 동일 차체형식에서 배기량이 큰 자동차가 엔진을 오래 사용하고 연비도 좋은 것은 여유출력으로 힘에 부치는 운전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엔진은 최대마력과 최대구동력으로 표시한다.

즉 최대출력이 매분 6,000회전에서 60마력, 최대회전력이 매분 3,500회전에서 7,500kg-m이란 엔진이 있다면, 이 엔진은 위험회전수 이내인 6천RPM에서 최고의 일을 하는 빠른 속도인 것이고, 이 엔진이 가장 힘이 셀 때는 최고회전수가 아니라 3천500RPM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말한다.

그런데 자동차를 잘 이해를 못하는 운전자들은 엔진을 곱게 다룬다하여 2,000RPM 이내에서 출발과 변속을 반복하려하니 자동차가 힘에 붙여 떨고 만성 차체진동을 초래하므로 자동차에 해로운 운전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자동차는 좀 거칠게 운전하고 속도를 낼 때는 가끔은 고속운전도 해주어야 자동차도 운동선수와 같이 심폐기능(성능)을 왕성하게 만들어주게 된다.

대부분의 자동차의 최대회전력(토크· 회전하려는 힘)은 엔진의 중간 회전수인 3,500RPM 정도에서 가장 큰 회전력을 발휘하므로 자동차를 좀 과감히 다루는 것이 좋다. 이러한 운전습관은 연비향상에도 유익하다.

엔진은 좀 과감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동변속기의 기능에서 수동모드는 안전운전과 자동차의 내구성 향상에 꼭 필요한 기능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전병협 교통전문 칼럼니스트
교통교육복지연구원 대표.
칼럼니스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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