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5·18 관련 결단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자격 논란으로 지역 정가가 소란스럽자 5·18 관련단체인 '5·18구속부상자회(회장 양희승)'가 성명서를 내고 "일방적 비방을 중단하고 정책경쟁을 통한 깨끗한 경쟁을 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5·18구속부상자회'의 성명서 발표 모습. <사진=공공뉴스 DB>

[공공뉴스=광주 남상훈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지역 일각에서 이용섭 예비후보에 대한 자격시비가 일자 5·18 관련단체가 비방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5·18구속부상자회 양희승 회장은 지난 11일 “불필요한 비방을 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양 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이용섭 예비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비방에 대해)5‧18 당시 함께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쟁취하였던 5월 단체 대표로서 참으로 실망감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지난 2010년 광주시장 선거 때 이용섭 후보의 청와대 경력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였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당시 이용섭 후보는 2010년 2월 17일 ‘5‧18광주민중항쟁과 관련해 결코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라는 발표 자료를 제출하였고 5월 단체의 의혹에 명백하게 해명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또 “우리는 광주시장 예비후보들이 더 이상 5‧18과 관련하여 불필요한 비방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며, 후보들이 정책경쟁과 깨끗한 선거를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5·18 관련단체가 나서 ‘비방촉구’ 성명서를 낸 배경에는 최근 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의 과거 청와대 근무경력과 관련해 다른 예비후보 진영에서 광주시장 자격에 문제를 삼으며 불씨를 지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이용섭 예비후보는 “저 이용섭은 5월정신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왔다”라며 “5·18관련 결단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고 자신을 둘러싼 이의제기를 일축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만약 (제가)전두환의 비서였거나 부역자였다면 세 번의 혹독한 국회인사청문회를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었겠는가. 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분의 민주대통령이 모두 저를 불러 중요한 국정과제를 맡기셨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용섭 예비후보는 또 “오직 경선에서 이길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문제 삼는 것은 세 분 대통령의 인사와 안목을 문제 삼는 것과 다름없다”며 “상대후보가 정상적인 경쟁을 통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여 온갖 허위비방과 모함을 하고 있어 다시 한번 명백하게 진실을 밝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