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고생이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저 좀 지켜주세요!" 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한 여고생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저 좀 지켜주세요!’ 라는 팻말을 든 한 여고생의 1인 시위가 화제에 오른 것. 여고생은 교복을 입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얼굴로 혼자 종이팻말을 들고 강남역 10번 출구에 서 있다. 종이팻말에는 아동 성범죄가 한해 9025건, 하루 25건 발생한다며 아동 성범죄 처벌강화 국민청원에 참여해 달라는 호소가 적혀있다.

영상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주인공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이 여고생은 “아동 성범죄 처벌강화 국민청원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해 주지 않아서 속상했다”며 “어른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른들에게 알리고자 중간고사를 마치자마자 1인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시민들은 학생에게 다가가 음료수를 건네거나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눈물 날 것 같다”, “미안하다”, “이건 꼭 참여하자”며 동의 인증글을 남기며 학생을 응원했다.

한편, 학생이 국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동안전위원회의 국민청원은 2만4천 명의 동의를 받고 있으며 오는 5월11일 종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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