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봉하마을 등 추도 이어져..오직 국민을 위한 ‘인간미’ · ‘소통’ 대통령 한목소리

 

권양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에서 분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5월23일이 찾아왔습니다. 여전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를 맞아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추도식이 열린 가운데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은 정치인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방문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하고 너럭바위에 묵념을 한 뒤 생가와 추모의 집 등을 둘러보면서 노 전 대통령을 다시 한번 회상했다.

아울러 국내 유명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정말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SNS 등에도 ‘또 어김없이 5월23일이 찾아왔습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 등을 게시, 추모행렬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인간미 넘치던 대통령” “울컥하다” “항상 그립다” “아직도 마음이 아리다”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정치권도 노 전 대통령 9주기를 맞이해 고인의 업적을 긍정 평가하는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946년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나 2003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의무를 다했으며 2009년 5월 23일 타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시 ▲국가 신용등급 상승 ▲암환자 건강보험 보장률 20%이상 상승 ▲주택보유율 9.7% 상승 ▲실업자수 60만명 이상 감소 ▲복지비율 39% 상승 ▲수출액 2배이상 증가 등 여러 방면에 기여했다.

노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IT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청와대 시절 ‘최초의 IT대통령’이란 호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IT를 이용한 혁신과 변혁을 이끌었다.

국내 유명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정말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SNS 등에는 ‘또 어김없이 5월23일이 찾아왔습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 등이 게시됐다.<사진=뉴시스>

노 전 대통령은 ‘e-국무회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국무회의 시스템과 관련해서도 “온라인으로 같은 DB에서 자료를 보는 것 말고도 각 부처의 내부 전산망 등 필요한 DB에 바로 접근해서 토론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통령비서실에도 ‘비서실이 정부의 정보화를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정과제회의는 물론 수석·보조관 회의 등 내부 회의도 DB에 관련 자료를 저장해 노트북 PC를 통해 공유하는 디지털 회의로 바꿨다.

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때 처음으로 추진된 한미FTA가 노무현 정부 시절 더욱 많은 국가들과 맺어지게 되었고 일본과 지속적인 물밑 대화·협력·교류 강화를 통한 실리 외교를 꾀해 당시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가장 확대된 시기로 평가된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국민이 대통령”이라며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은 서민 대통령으로 평가받는다.

‘참여정부’라는 명칭은 노 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로 국민이 하나 되는, 국민이 참여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내놓은 슬로건이다. 노 전 대통령은 민중과의 ‘소통’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국민들과 똑같은 위치에서 국민들의 모든 고충을 알고자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세종시를 만들고 지방 혁신 도시를 건설해서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권한을 이양했다. 제주 해군기지의 건설에 반대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도 해양안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는 논리를 세우면서 확고하게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해 나아갔다.

또 독립유공자들의 서훈을 사회주의계열까지 확대시켰으며 대통령 가족만 쓰던 30만 남평의 청남대를 수천만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등 오직 국민들을 위한 업적에 이바지했다.

이달부터는 “이 집은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할 집”이라고 한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의견에 따라 봉하마을 자택을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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