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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협 칼럼]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수칙
  • 전병협 교통전문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6.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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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전병협 교통전문 칼럼니스트] 이제 곳 장마가 시작될 한여름의 시작이다. 7월에는 언제든지 장마가 올수 있음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올해는 장마나 폭우가 오더라도 지나친 국지성 폭우로 대홍수는 오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드라이빙중에 국지성 폭우가 갑자기 몰아치면 감당하기 힘들다. 갑작스런 폭우는 주변을 어둠으로 드리우고 세차고 굵은 빗줄기는 운전자가 시야를 협소하게 만들어 당혹스럽게 한다.

이때 서행과 함께 전조등과 비상점멸등을 켜게 되는데 이 또한 운전에서 익혀지는 자기 보호 본능으로서 대부분 모두들 자연스럽게 지켜지고 있다.

빗길운전은 평상시보다 두 세배의 주의력을 필요로 한다. <사진=뉴시스>

빗길 운전은 자동차의 제동거리가 최대 2배까지 길어지므로 위험하다. 보행자는 도로를 가장 빠른 코스로 횡단하려는 심리적 공감대가 있다는 것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시간당 강우량 3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라면 도로는 곳곳이 넘쳐 나는 물웅덩이고 이는 미끄럼사고의 함정으로 크고 작은 사고나 보행자사고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빗속 커브길 과속은 대형 교통사고 함정

어느 아찔한 경험담이다. 지독한 폭우에서 고속도로의 빠져나와 편도 3차선 도로로 접어드는 내리막에서 비가 그친다.

경사로 합류지점에서 속도를 잠시 높였는데 갑자기 자동차가 물위에서 미끈하더니 핸들의 통제도, 브레이크의 통제도 운전자 의도와는 관계없이 방향성을 잃고 한번 쏠려진 그 방향으로 속도를 더해가며 미끄러졌고, 중앙선 쪽 분리대 턱을 들이받은 후
다시 3차선 인도 쪽으로 크게 뒤틀리며 미끄러져 진행방향의 반대쪽으로 자동차가 섰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자동차가 정 반대 방향인 180도를 회전하고 멈춘 것이다. 필자의 지인이 당한 교통사고의 사례인데 빗길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형사고의 유형이다.

그는 빗줄기가 그치면서 순간 긴장에서 벗어나 빗길에서 늦어진 속도만큼의 보상심리로 커브 길에서 순간방심으로 주행하던 속도보다도 약 10km/h 더 빨리 회전하면서 자동차는 커브길 원심력이 발생하였고 빗물이 배수가 덜된 상태라서 미끄럼 사고를 당한 것이다.

다행이 미끄러진 내용에 비해 주변의 다른 운행차가 없어서 대형 사고를 모면했지만 평생 기억하고 깨우치는 빗길에 대한 학습을 경험한 것이다. 그 때의 속도는 약70km/h 정도였다고 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상세통계인 통합DB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7년 3년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1만3천98명이다. 이중 빗길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118명으로 전체사망자의 8.54%나 차지한다. 연중 비가 나리는 총 시간에 비하면 빗속에 교통사고로 사망자는 너무 많이 발생함은 통계는 입증 하고 있다.

또한 동일기간 전체 교통사고가 344만1천574건에 빗속 교통사고는 6만4천132건으로 전체사고의 1.86%로서 이는 사망자 통계와 비교하면 빗속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차지하는 치사율의 비율이 심각한 실태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고속주행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자동차의 물리력

자동차 운전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자동차가 달릴 때 생기는 물리적 힘을 이해해야 한다. 소나타, 그랜저 승용자동차가 5명의 탑승자를 합하면 약 1.8톤 정도 될 것이다.

이 자동차가 빗속에서 시속 80km로 주행을 하게 되면 얼마나 운동에너지(가속력), 힘이 나올까? 이 자동차는 운동에너지 공식에 의하면 빗속에서 약45톤이란 엄청난 힘의 가속력이다. 이렇게 큰 힘으로 달리고 있는 자동차를 유사시 급제동 하면 즉시 정지할 수 있을까?

빗길에서 노면의 마찰계수가 그 차를 잡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까? 좌우의 도로환경, 타이어상태, 좌우 바퀴 제동력의 차이 등 에 자동차는 어디론가 수막현상에 미끄러지고 방향성을 상실하거나 제동거리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빗길에서는 자동차가 제동력과 복원력을 잃고 쉽게 미끄러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주행속도를 줄이는 안전운전 습관이 필요하다. <사진=뉴시스>

그래서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는 고속도로의 최고속도 규정은 비가와 물기만 있어도 20%감속 운전이고, 눈이 2cm쌓인 부분이 있거나, 또는 폭우나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가 안나올 때 는 최고속도에서 50%를 감속운행 하게 규정하고 있다.

빗길 미끄러짐을 수막현상(hydroplaning)이라고 한다. 즉 물위에서의 활주를 뜻한다. 자동차가 물위의 모터보드가 되는 것이다. 수막현상은 커브길 등에서 자동차의 원심력이 더해진다면 더욱 쉽게 발생한다. 낮은 물깊이 1cm 정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주로 시속 80km 이상에서 발생하기 쉽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시속 60~70km에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큰 빗속에서는 시야장해로 과속을 할 수 없어 수막현상의 사고가 잘 나지 않으나, 앞선 사례처럼 소나기가 그치고 나면 순간 방심으로 과속을 하게 된다. 그때 자동차는 가속도가 붙고 커브길 등에서 원심력이 붙게 되면 도로의 작은 물웅덩이에도 수막현상으로 큰 사고를 당하기 쉽다.

수막현상은 타이어의 과다마모나 공기압의 부족한 경우 더욱 쉽게 발생한다. 또한 좌우 바퀴에 제동력의 차이나 타이어 공기압력의 좌, 우 불균형, 또는 좌우 물의 깊이, 진흙, 눈길, 노면의 미끄럼의 차이 등에 의해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빗길 안전운전 준수사항 5가지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크게는 2배로 길어진다는 상식 외에 자동차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다음의 내용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첫째 과속은 절대 하지 않는다. 둘째 커브길은 속도를 낮추어주며 급회전, 급제동, 급핸들 조작을 하지 않는다. 셋째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한다. 넷째 차선을 변경할 때는 상대차선에서 달려오고 있는 후미자동차를 확인하여 상대 자동차도 급제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섯째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여 약15%정도 높여준다.

국지성 폭우가 자주 발생하는 여름철은 빗속의 방어운전은 저속운전으로 인내하고, 빗길은 수막현상이 발생하여 대형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음을 향상 염두에 두자.

전병협 교통전문갈럼니스트

교통교육복지연구원 대표

교통안전교육 전문가/ 칼럼니스트/ 수필가

월드그린환경연합중앙회 부회장 

전병협 교통전문 칼럼니스트  jbhy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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