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41로 전월과 대비 보합..무 39.9%·수박 45.6% 등 감소

생산자물가지수 등락율 <자료=한국은행>

[공공뉴스=박계형 기자]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1로 한 달 전과 같았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 2016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생산자물가는 수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된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 0%, 4월 0.1%, 5월 0.3%로 확대됐다. 올 초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5월 생산자물가는 2014년 10월(104.45) 이후 3년7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달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폭이 제한된 영향 때문. 두바이유 가격은 5월 월평균 배럴당 74.41달러에서 지난달 73.61달러로 내렸다.

또한 농림수산품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농림수산품 물가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전월대비 기준 무(-39.9%), 수박(-15.6%), 토마토(-22.4%), 감자(-55.9%), 가자미(-31.7%) 등이 감소했다.

반면 공산품은 화학제품(0.6%)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도 전월보다 0.4%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TV용 LCD(-4.8%), LED등(-6.5%)을 중심으로 지난달 보다 0.2% 내렸다.

서비스물가도 0.0% 보합을 보였다. 음식점 및 숙박은 0.1% 올랐고, 금융 및 보험 지수는 0.5%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물가지수의 변동은 없었다.

국내 출하에 수입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1.07로 한 달 전보다 0.7%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물가지수는 0.3% 오른 100.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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