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익 1조3059억원..전년 동기比 18.89% 증가

[공공뉴스=박계형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간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이며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진=뉴시스>

20일 우리은행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059억원으로 전년(1조984억원) 동기 대비 18.89%(2075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7162억원으로 전 분기(5900억원) 대비 21.4% 급증했다. 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및 연체율이 각각 0.51%, 0.33%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건전성 지표는 NPL 비율이 0.51%로 전 분기(0.79%)에 비해 대폭 감소했고 연체율 역시 0.33%로 직전 분기 대비 0.04% 개선되며 리스크 관리 능력이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한 커버리지 비율도 전 분기 99.9%에서 122.3%로 증대되며 손실흡수 능력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상적인 대손 비용은 더욱 하향 안정화됐다. 금호타이어, STX엔진 등 관련 구조조정기업의 정상화로 충당금 환입이 더해져 대손 비용률은 1분기 0.21%에서 2분기 0%로 줄었다.

이는 안정적인 경상이익 창출 능력 확인 우리은행의 호실적은 향상된 경상이익 창출 능력이 이미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한 단계 올라선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및 투자은행(IB)·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여도가 점차 확대돼 전체 경상이익 중 43% 수준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 글로벌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향후에도 이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2조7645억원을 기록해 전년(2조5503억원)보다 2142억원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신탁 및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호조와 외환·파생 부문의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상반기 실적은 손태승 우리은행장 취임 후 추진해온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 우리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각종 건전성 지표가 최우량하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금융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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