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림산업 순..포스코건설·HDC현대산업개발 두 단계 하락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5년 연속 국내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전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18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시평액)에서 삼성물산이 17조37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34억원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2위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시평액은 전년(13조7106억원)보다 6431억원 줄어든 13조675억원이다. 이에 따라 1, 2위 간 격차는 2017년 2조8779억원에서 올해 4조3044억원으로 벌어졌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사는 총 5만9252개로 전체 건설사(6만7436개)의 88%였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해 8월1일부터 적용한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또는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3위에서 10위까지는 자리 바뀜이 일어났다. 3위와 4위는 각각 대림산업(9조3720억원), 대우건설(9조1601억원)로 대림산업이 한 계단 상승했다. GS건설(7조9259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7조4432억원)도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해 5위와 6위에 자리 잡았다.

7위는 2017년보다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6조9633억원), 뒤이어 롯데건설(5조5305억원)과 SK건설(3조9578억원)도 각각 한 계단씩 오르며 8위와 9위에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3조4280억원)은 순위가 두 계단 내려간 10위를 기록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중견건설사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반도건설(2조2208억원)은 조경사업 확장으로 15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1조4949억원)도 13계단 뛰며 22위에 랭크됐다.

최근 토목업을 사업에 뛰어든 호반건설주택은 시평액 2조1619억원을 기록하며 13위로 올라섰다. 계열사인 호반건설산업(1조1582억원)은 울트라건설과 인수·합병에 따른 실적 증가로 100위권 밖에서 33위까지 급상승했다.

반면, 금호산업(1조4345억원)과 부영주택(1조3753억원)은 23위, 26위로 2017년보다 각각 8계단, 14계단 하락했다.

또한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8조3763억원으로 전년(231조6327억원)보다 2.9% 증가했다. 이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건축 착공 실적 증가에 따른 것.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아파트 건설사업 호황으로 전년(89조1000억원)에 비해 8.2% 증가한 9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경영평가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81조7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15.5% 증가한 14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3.5% 감소한 45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사 종류별 실적을 보면 ‘아파트’는 GS건설이 4조3605억원으로 실적이 가장 좋았고 대우건설 4조1630억원, 대림산업 4조1029억원, 롯데건설 2조8897억원, 현대건설 2조8511억원 순이었다.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이 1조1004억원으로 실적이 가장 좋았고 이어 삼성물산(9051억원), 대우건설(783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댐’은 SK건설이 1298억원으로 가장 실적이 좋았으며 ‘지하철’은 삼성물산(5849억원), ‘철도’는 대우건설(3283억원), ‘상수도’는 코오롱글로벌(720억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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