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전병협 교통전문 칼럼니스트] BMW 차량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적 명차며 값비싼 차요,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과 성능을 검증받았고, 연비가 좋아 판매대수도 베스트셀러로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모두가 가지고 싶어 하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폭염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주인공인 명품 자동차는 폭염의 희생양인양 시간이 가면서 폭염과 함께 사그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연속적으로 발생되는 자동차 화재와 개운치 않은 제작사의 명확한 화재원인 규명도 없이 대량 리콜사태 환경을 만들어 졌다.

춤추는 언론의 여러 가지 보도 등은 점입가경 이지만 점입가경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공포에 휩싸인 우리국민들이 안타깝고 명품자동차를 앞세우고 세계적 기업의 오만으로 공분이 앞서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정부의 간결하고도 준엄한 로드맵이 대국민 담화문으로 발표 됐다. 화재원인을 정부기관, 민간전문가를 다 참여시켜 빠른 시일 내에 철저히 규명하고 결과를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고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는 엄중하게 법적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또한 BMW에는 국민의 불편해소 차원에 대차를 제공하고 조사에 필요한 관련부품 및 관련 자료를 하나도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하라는 책임 있는 자세를 경고했다.

다만 유감으로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국민에 운행자재를 당부한 것은, 이 또한 원인을 모르는 BMW에 대한 반감을 크게 느껴야 하는 대목이 아닌가 한다.

2009 미국에서 도요타 렉서스 급발진 사태가 오버랩

이번 연속된 화재 사건의 분위기에 왜 2009년과 2010년 미국에서 발생한 도요타 렉서스 급발진 사태가 오버랩 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2014. 3. 19일을 돌이켜보면 도요타가 미국법원에 12억달러(당시 1조3천억 원)의 사상최대 벌금을 부과 받은 것은 급발진 발생의 원인이 밝혀져서가 아니다.

도요타는 사고 초기에 운전자의 과실을 주장했다가, 원인을 가속페달이 바닥매트(깔판)에 기어서 급가속이 되었다하고 1,200만대를 리콜을 하였다. 도요타의 행위에 격노한 헤릭홀더 미법무부 장관은 “도요타의 행위는 수치스러운 짓” 이라고 강하게 질타하면서 도요타는 글로벌 회사라는 것을 잊고 안전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채 소비자를 호도하고 의회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위대한 자국민과 미국정부에게 사고발생 후 도요타가 속이고 빨리 대처하지 않았던 결과에 대한 징벌의 조치였다.

화재 사건이 아닌 BMW가 유익하고 좋은 일이었으면 BMW는 소비자에 알릴 의무를 다한다며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세웠을 것이다.

안타깝게 그 반대의 경우지만 소비자는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가 왜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운행을 자재해 달라”고 했는가에 대한 답을 BMW는 해주어야 한다.

화재의 원인이 되고 의심되는 EGR장치 리콜에서 더 나아가 기술적 하자의 여러 예상되는 내용에 대해서 모두 성의 있게 밝히고 원인규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적극적인 모습을 사안의 변화에 따라 성의 있게 보여주길 소비자는 바랄 것이다.

안전점검을 실제 차주에 보여주고 설명하는 현장 교육을

BMW 520d 화재는 EGR 모듈의 리콜이 우선이 아니라 먼저 우리 국민인 소비자를 위한 솔직한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화염에 휩싸인 BMW 520d. <사진=공공뉴스 DB>

세계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급발진도 아닌 폭염의 상황에서 화재가 계속 나고 있는데 그 화재의 원인을 모른다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혹 설계 잘못을 부품회사에 떠넘기려는 의도는 아닐까 의구심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EGR 모듈을 리콜하는 것도 임시방편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고, 앞으로도 EGR장치가 오염되는 시기인 6만여 km 주행거리 마다 지속적인 리콜을 생각하고 있는가도 궁금한 내용이다.

EGR과 주변장치에는 연소한 배기물질과 가스성분이 혼입되며 카본과 타르 등이 협착하게 되면 EGR기능이 저하되고, 엔진의 출력에 다소 영향을 줄 것이고, 만약에 EGR밸브가 작동을 안 하고 열을 받아 다기관 등 내부에서 불이 붙는다 해도 그 통로 내에서 발생하는 것이지 엔진에 화재까지 이어질까 하는 것이 의구심이다.

일상에 바쁜 소비자가 시간을 내서 정비서비스센터를 방문하고, 기다리고 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안전점검에서 예우차원의 쾌적한 고객대기실에서 기다림도 의미는 있지만, 평상시가 아닌 비상시기니 서비스내용을 직접 보여주고 성의 있게 설명해주고 안심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개정해야

차제에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에 법률제안을 건의하고자 한다.

첫째, 배출가스 저감장치(DPF)를 엔진룸이 아닌 차체의 하부에 설치하여 엔진의 열 집중을 방지하고,

둘째, 엔진상부는 덮개가 없어야 한다. 로 규정하거나 엔진의 상부면적에 일정 비율로 설치 규정을 명문화 하고

셋째, 엔진 덮개를 명문화 한다면 하부에 있는 흡음재를 철저한 규격의 내열재로 법률로 명문화를 건의한다.

이유는 이번 화재로 엔진에서 열을 발산하는 장치를 분산시키고, 엔진 상부의 덮개가 디자인화 되어 제작사 마다 경쟁적으로 하고 있으며, 소음을 줄인다는 명분에 크기에 제한 규정이 없어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 방출이 어렵고, 일상점검이나 정기 점검에 탈거를 못해 안전에 장애를 주고, 엔진내부의 설치물에 내열재를 강조하는 법률의 명문화가 바람직하는 생각이다.

소비자에 신뢰 유지도 타이밍이다

폭염은 지나가고 대규모 리콜도 시간이 흐르면 지나갈 것이다. 만약 또 다른 폭염으로 똑같은 상황이 미래에 닥쳐온다면 우리정부나 세계적 기업의 미래에 신뢰라는 것이 있을까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실망한 소비자들의 항변과 저항은 불을 보듯 뻔하다. BMW는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고 성의 있는 원인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틀림없이 세계적 일류기업은 화재의 원인쯤은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이며, 시기를 노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전병협 교통전문갈럼니스트

교통교육복지연구원 대표

교통안전교육 전문가/ 칼럼니스트/ 수필가

월드그린환경연합중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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