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유채리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9월 중 평양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4차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은 이 같은 내용의 3차 정상회담 관련 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남북은 보도문에서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선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면서 “회담에서는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4월27일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6·12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 위기에 처하자 5·26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남북은 판문점 선언 합의에 따라 8·15를 계기로 개최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