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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황민우 기자]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세계 순위는 한 계단 낮아진 12위를 기록했다. 반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계단 오른 31위를 차지했다.

16일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는 1조530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2016년 12위였던 러시아(1조5778억달러)가 11위로 올라섰다.
 
한국 GDP 세계 순위는 2005년 10위까지 올랐다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면서 2008년 15위까지 떨어졌다. 2009년 14위로 한 계단 오른 후 2014년 13위 2015~2016년 11위로 높아졌다.

지난해 세계 GDP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이 1위 19조3906억달러로 경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중국이 12조2377억달러로 2위, 일본이 4조8721억달러 순서였다.

이어 독일(3조6774억달러), 영국(2조6224억달러), 인도(2조5975억달러), 프랑스(2조5825억달러), 브라질(2조555억달러), 이탈리아(1조9348억달러), 캐나다(1조6530억달러)가 10위내에 들었다.

한 나라 국민의 평균 생활 수준과 관련 깊은 지표인 1인당 GNI에서 한국은 지난해 2만8380달러로 31위를 기록했다. 2016년 45위에서 14계단이나 올랐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수준을 반영해 실질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8260달러로 역시 31위였다. 전년(48위)보다 순위를 17위나 끌어올렸다.

1년 만에 1인당 GNI 관련 지표가 크게 상승한 것은 낮은 물가상승률과 환율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1인당 GNI 1위는 영국 자치령인 맨섬(Isle of Man·8만2650달러)이 차지했다. 조세회피처로 꼽히는 곳이라는 점에서 1인당 GNI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스위스(8만560달러), 3위는 노르웨이(7만5990달러)가 따랐다.

PPP 기준 1인당 GNI 1위는 카타르(12만8060달러), 2위는 마카오(9만6570달러), 3위는 싱가포르(9만570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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