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박계형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 감시 체계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통화품질 집중 감시 체계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약 2200명의 네트워크 전문인력을 투입해 ‘특별 소통 상황실’도 운영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추석 당일인 24일 LTE 데이터 사용량이 시간 당 최대 403TB(테라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시 대비 11.3% 많은 수치로, 2GB 용량의 영화를 약 20만6000편 내려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1일에는 고객들의 음성 및 데이터 접속이 몰릴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평시 대비 접속 시도 횟수가 7% 증가할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했다.

연휴 기간 평시 대비 T맵 사용량도 51.5%, 해외에서 국제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15%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SK텔레콤은 고속도로·국도·공원묘지·대형마트·공항 등 트래픽 밀집 지역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와이파이 장비도 추가 설치했다. 또 트래픽 급증하는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급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T맵, 옥수수(oksusu) 등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들의 서버 증설·사전 점검 조치도 완료했다.

KT도 추석 전후 통신 폭증을 대비해 감시 체계에 돌입했다.

KT는 추석 귀성과 귀경 인파로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250여곳과 연휴기간 중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백화점 등 450여곳을 포함한 전국 총 700여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연휴기간 동안 일 평균 590여명의 인력을 투입, 이 지역에 구축된 LTE 기지국 9000여식과 3G 기지국 1700여식을 24시간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명절 연휴 기간을 노린 DDoS 공격, ‘추석 선물’, ’안부 인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대응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밖에 연휴 기간 중 ‘올레 TV’, ‘올레 TV 모바일’의 실시간 방송 및 VOD 시청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완료했다.

연휴 기간 중 고객들의 내비게이션 이용량 증가를 대비해서는 ‘원내비’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한 사전 긴급 대응훈련도 마쳤다.

LG유플러스도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이 기간 LG유플러스는 추석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가고, 고객에게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비상 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마곡사옥에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을 개소한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공원묘지 등에 장비증설 및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서는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