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오한·발열 등 증상으로 음압 격리병상 입원..1·2차 조사 최종 음성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50대 남성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차에 이어 2차 검사에서도 음성 결과가 나오면서 격리조치에서 해제됐다.

23일 인천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메르스 의심 증세로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음압 격리병상에 입원했던 심모(50)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시행한 결과 1차와 같은 음성 결과가 나왔다.

심씨는 지난 22일 낮 12시 UAE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기침, 가래, 오한, 발열, 인후통 증 증상을 보여 공항 검역소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심씨는 회사 업무 차 5개월 동안 UAE로 출장을 갔다가 이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된 심씨는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길병원으로 격리돼 혈액과 검체(객담) PCR 검사를 받았다.

심씨는 전날 오후 7시6분께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날 오전 2시 심씨에 대한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을 관내에 둔 점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 검역소, 의료기관과 함께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