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논의 및 긴밀한 협력 약속”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종전선언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이날 오후 2시45분부터 1시간25분 가량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양국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정상은 대북제재를 계속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계속 모색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지난 65년간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핵심축 역할을 했음을 평가하고, 한미동맹을 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각 분야에서의 양국관계를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종료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 FTA 개정 협상에도 서명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서명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두 나라 통상장관 사이에 서명된 한미 FTA 개정협상이 한미 간 포괄적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평가하면서 개정된 협상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필요한 조차를 추진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약속한 평양남북정상회담 성과를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 성공에 찬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비핵화가 한반도의 경제적 번영과 영구적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북한이 이해하도록 기존 제재를 강력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논의하고 다음 단계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미공개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 정상은 방위비 분담 문제도 거론,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자동차 232조와 관련한 한국 면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자동차 관세 면제조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