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지난 주말 서울의 4분의 1을 ‘블랙아웃’ 상태로 만들어 버린 사상 최악의 ‘통신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에서 발생한 화재 ‘단 1건’이 촉발한 이번 사태로 휴대전화와 인터넷, 카드결제까지 모두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은 강제 ‘아날로그’ 생활을 해야 했죠.

어떤 이들은 아날로그 생활을 통해 그동안 소홀했던 독서를 하고 바쁜 일상 속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많은 이들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IT 강국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임 소지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황창규 KT 회장은 고개를 숙여 사과했고,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방재 미비와 관리 허점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는 연일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통신 서비스가 우리 삶에 있어 ‘공기’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켜 준 이번 KT의 ‘통신재앙’ 사태.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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