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결과, 취임 83주차 긍정평가 50%..전주比 1.6%p 상승
김정은 서울 답방 가능성·조국 靑 민정수석 경질설에 지지층 결집 효과

<자료=리얼미터>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동안의 하락세를 끊고 50% 선으로 반등했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문 대통령의 취임 83주차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1.6%p 오른 50.0%(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주 동안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이번주 흐름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내린 44.9%(매우 잘못함 27.9%, 잘못하는 편 17.0%)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1%p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1%였다.

이번 지지율 반등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2개월 동안 큰 폭으로 이탈했던 지지층의 자연적 조정(회귀) 효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관련 보도가 확대되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방 등 야당의 공세가 오히려 문 대통령에게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30일 48.1%(부정평가 47.7%)로 마감한 후 이달 3일 48.9%(부정평가 45.5%)로 상승했다. 이어 야당의 조 수석에 대한 경질 요구 공방이 지속되고 문 대통령이 귀국한 4일 49.7%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공직기강 강화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5일 49.8%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호남, 40대, 남성, 노동직과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충청권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50대, 60대 이상, 여성, 주부와 학생, 자영업,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6.5%, 8.2%p), 경기·인천(52.2%, 4.2%p), 부산·울산·경남(40.9%, 1.5%)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3.3%p 오른 61.0%를 나타냈고 50대(40.9%, 2.7%), 60대 이상(39.0%, 2.3%), 20대(57.0%, 2.0%p)에서 증가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주 대비 0.4%p 상승해 38.4%를 기록했다. 9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한 것.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2.0%p 하락한 24.4%로 5주 연속 오름세가 꺾였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0.2%p 하락한 7.6%, 바른미래당은 6.8%로 전주보다 0.2%p 올랐으며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같은 2.6%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2.1% 상승해 18.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자는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 방법으로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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