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star] ‘홍콩 천왕’ 유덕화의 불패신화
[공공-star] ‘홍콩 천왕’ 유덕화의 불패신화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9.01.14 15: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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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홍콩 홍칸티위관 시작으로 총 20회 대규모 콘서트 투어, 전 회 ‘매진’ 위력
‘My Love’ 주제로 히트곡 20곡 열창.. 57세 나이 무색한 ‘파워풀한’ 무대 과시
1981년 데뷔 이후 배우·가수로 승승장구 ‘홍콩 4대 천왕’으로 성공신화 ~ing

<사진출처=My Love Andy Lau 刘德华 'World Tour-Hong Kong 2018' 공식 페이스북>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과거 홍콩 문화의 부흥기를 이끈 ‘4대 천왕’ 유덕화(劉德華 Andy Lau·류더화)의 위력은 여전히 대단했다.

2018년 12월15일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 1월3일로 기획된 유덕화의 총 20회 홍콩 대규모 콘서트는 티켓 조기 매진은 물론, 콘서트 티켓 예매 페이지가 오픈되자마자 홍콩 유명 티켓팅 시스템사이트(URBTIX) 서버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다운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출처=My Love Andy Lau 刘德华 'World Tour-Hong Kong 2018' 공식 페이스북>

◆15일 시작으로 총 20회 대규모 콘서트..전 회 조기 매진 서버 마비 사태까지

15일 홍콩 홍칸티위관(红磡体育馆 홍감체육관)에서는 ‘My Love Andy Lau World Tour 2018’이라는 주제로 유덕화의 대규모 콘서트 투어, 그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이번 투어는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7년 유덕화가 태국에서 광고 촬영 중 말에서 떨어져 척추 등에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하며 결국 1년 늦게 성사된 것. 그만큼 현지 팬들은 물론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공연이기도 했다.

유덕화의 이번 공연은 ‘My Love’라는 주제로도 알 수 있듯, 지난 30여 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 일관된 자신의 마음을 깊게 보여준다.

중화권 슈퍼스타인 그는 그동안 다양한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것은 물론, 가수로서도 60장이 넘는 앨범을 발매했다. 유덕화가 이처럼 모든 것을 열심히 해 온 이유는 바로 팬들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콘서트 투어 개막일인 이날 유덕화는 ‘위머우(预谋 예모)’ ‘번샤오하이(笨小孩 본소해)’ 등 자신의 히트곡 20곡을 연이어 부르며 57세(1961년생)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파워풀한 열정을 쏟아내며 현지 언론 등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은 유덕화의 딸 류상휘가 처음으로 아빠의 공연장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아내 주리첸(朱丽倩·주려천)과 6살 딸 류샹후이(刘向蕙·유향혜) 모녀가 콘서트 투어 첫날 관중석에서 유덕화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덕화는 2008년 오랜 연인인 미인대회 출신 주리첸과 백년가약을 맺고 결혼 4년 만인 2012년 딸 류샹후이를 얻었다.

그동안 아내와 딸의 사생활을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해오던 유덕화가 처음으로 딸을 대중 앞에 내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린 것.

뿐만 아니라 유덕화가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 ‘17세’를 부를 때 스크린에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이 등장했는데 이 작품을 그린 주인공이 바로 딸 류샹후이로 밝혀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유덕화는 그림에 대해 “딸이 학교 수업 시간에 그린 그림”이라며 “아직 딸이 어리니 판권은 아빠인 내게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사진출처=My Love Andy Lau 刘德华 'World Tour-Hong Kong 2018' 공식 페이스북>

◆1981년 연예계 데뷔 ‘4대 천왕’으로 성공신화..‘천장지구’로 국내 신드롬

유덕화는 1961년 9월27일 태어나 1981년 홍콩 연예계에 데뷔했다. 처음 TVB 드라마를 통해서 양조위와 함께 얼굴을 알렸다. 이어 1982년에는 영화계로 보폭을 넓히며 ‘채운곡’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1985년 당시 홍콩 배우들은 가수를 겸업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유덕화 역시 ‘지치도차각애니’라는 음반을 내면서 가수로서의 활동도 안정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성룡, 원표와 출연했던 칠복성(하일복성, 1987년)으로 점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유덕화는 부흥기를 맞은 홍콩영화에 힘입어 1980년대 후반에 엄청난 다작을 촬영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1989년 ‘지존무상’에서 알란탐과 함께 출연한 유덕화는 멋진 의리를 보여준 캐릭터를 연기해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유명 여배우인 관지림이 처음으로 유덕화의 상대역으로 나왔다. 이후 유덕화와 관지림은 많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하기도 했다.

‘천장지구’로 알려진 영화 ‘천약유정’(1990)이 국내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유덕화는 국내 서도 대단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천장지구’는 그야말로 ‘유덕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명실상부하게 유덕화의 매력을 가장 도드라지게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이 작품에서 청재킷과 오토바이를 탄 터프가이의 모습으로 등장, 당시 ‘천장지구’의 영향으로 유덕화의 오토바이, 청재킷, 찢어진 청바지 등이 크게 유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피투성이 얼굴이 된 유덕화가 웨딩드레스 차림을 한 연인을 데리고 오토바이로 질주하는 장면은 지금도 영화팬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후 유덕화는 ‘열혈남아’(1988년), ‘지존무상’(1989년), ‘천장지구’(1990년)를 연달아 흥행시키고 음반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면서 장학우, 곽부성, 여명과 ‘홍콩 4대 천왕’으로 이름을 떨쳤다.

실제 그의 인기는 홍콩을 넘어 우리나라에도 확산돼 1990년 ‘투유’ 초콜릿 광고에 신인 시절의 이영애와 출연하기도 했다. CF 주제곡인 영어로 부른 노래 ‘To you’가 들어간 앨범이 1990년에 한국에서 특별 출시되면서 대중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유덕화는 한국에서의 인기로 1991년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그의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사진출처=My Love Andy Lau 刘德华 'World Tour-Hong Kong 2018' 공식 페이스북>

◆20세기 홍콩 대중가요 선정 등 가수로 우뚝..‘망정수’로 홍콩 넘어 중화권 강타

유덕화는 배우로서 인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 홍콩이나 중국 현지에선 가수로서 오히려 큰 두각을 나타내며 성공한 인물이다. 1991년에 발표한 일기주과적일자(一起走過的日子)는 20세기 홍콩 대중가요 50곡 안에 선정될 정도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다.

뿐만 아니라 2016년 국내서 개봉한 대만(타이완) 영화 ‘나의 소녀시대’(我的少女時代)에서는 유덕화의 히트곡 ‘망정수’(忘情水)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며 관객들을 1994년의 추억으로 이끌기도 했다. ‘망정수’는 유덕화 주연 영화 ‘천여지’(1994)의 주제곡으로 당시 홍콩을 넘어 중화권을 강타한 최고의 히트곡이다.

최근까지도 ‘망정수’는 중화권 전역의 ‘국민노래’라 칭할 정도로 유덕화가 콘서트에서 빠짐없이 부르는 곡이자 후배 가수들 또한 이 곡을 애창하는 등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불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유덕화는 젊은 가수들을 제치고 여전히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단독 콘서트를 열고 있다.

아울러 결혼 후 어린 딸의 육아를 병행하는 등 아버지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훌륭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며 ‘인간 유덕화’로도 연예계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노력의 끝판왕’,  ‘모범 연예인’이라는 수식어처럼 가수 겸 배우로서의 위치를 30년 넘게 지키며 자신의 커리어와 인기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유덕화.

바로 ‘명불허전’ 홍콩스타 유덕화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가수 박주연은 지난 9월19일 유덕화의 ‘망정수(忘情水/사랑을 잊게 하는 물)’를 ‘고련(顧戀/마음에 맺히어 잊지 못함)’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발매해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