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급여 1억원 초과 근로자 71만9000명..평균 연봉 3519만원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지난해 1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억대 연봉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3519만원이었다.   

27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총 급여가 1억원을 초과한 근로자는 71만9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4.0%를 차지했다. 비중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억대 연봉자는 2014년 47만2000명에서 2016년 65만3000명 등 꾸준히 증가했다. 4년 만에 24만7000명(52.3%)이 늘었다.

지난해 직장인 평균 연봉은 3519만원으로 전년 대비 4.7%(159만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도시는 4216만원인 울산이었다. 이어 세종(4108만원), 서울(3992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은 도시는 3013만원인 제주로 집계됬으며, 다음으로 인천(3111만원)과 전북(3155만원)이 뒤를 이었다.

2017년 소득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총 1801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소득이 과세 기준점에 미달해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근로자는 739만명으로 41%를 차지했고, 비중도 전년보다 2.6%포인트 줄었다.

또한 지난해 여성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41.9%에 해당하는 754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 비중은 2014년 40%를 달성한 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는 5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하지만 급여는 총 14조13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평균 연봉도 2510만원으로 4.6% 늘었다. 외국인 근로자는 중국인이 전체의 36.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지난해 신규사업자는 128만5000명이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절반이 넘는 68만6000명(53.4%)이 창업했다.

국세청은 이번 올해 국세통계연보에 창업, 지역별, 비영리법인·외국법인, 징세·납보, 기타 등 신규통계 50개를 포함해 총 490개의 국세통계 항목을 담았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 경제에 유용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계를 적극 개발·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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