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 차차차 금주의 연예계] TBN 부산교통방송 12월 다섯째 주 소식

<공공뉴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되는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차차차 금주의 연예계>를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2:05~13:52)
■ 방송일 : 2018년 12월 30일 오후 12시 30분
■ 진행(MC) : 김초희
■ 연출 : 정홍무
■ 구성 : 이연정
■ 출연 :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

(왼쪽부터 )고(故) 조민기, 조재현, 이윤택 연극연출가

▲김초희= 한 주간의 연예가 핫 이슈를 모아 정리해 보는 시간 <차차차 금주의 연예계>. 오늘도 현직 기자 가수,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기자님?

△박주연= 네, 안녕하세요

▲김초희= 아 올해도 이렇게 지나가나봐요. 오늘이 2018년 마지막 일요일인데요. 한 살은 더 먹고.. 1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나 허망한 생각도 드는데 박 기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박주연= 올 한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초희= 늘 이맘때가 되면 지난 1년을 잠시 되돌아보게 되는데 그래서 이 시간에는 올 한 해 연예계를 되짚어볼까 하는데 유독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어요?

△박주연= 네. 올해 연예계는 그 어느 해 보다 각종 사건사고로 떠들썩했는데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할 것 없이 2018을 휩쓴 고발 운동이 여지없이 연예계도 강타했던 한 해 였습니다.

2018년 시작을 알리던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metoo·나도 당했다)’는 그 동안의 문화연예계의 악습을 폭로하는데 까지 이르게 됐죠. 배우 고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최일화를 비롯해 김기덕 감독, 이윤택 연출가 등의 성폭력 사실이 드러나며 문화연예계는 한바탕 진통을 겪어야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민기 씨의 자살은 원인과 이유를 떠나 씁쓸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닷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김초희= 정말 올 한해는 이 미투가 연예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충격과 이슈를 불러왔는데요. 미투 만큼이나 연예계는 빚투로 시끄러웠죠?

△박주연= 그렇습니다. 11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20억 원대의 사기 및 해외도주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연예계 ‘빚투(#빚too·나도 떼였다)’논란 그 서막이 올랐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도끼, 비, 차예련, 이영자, 티파니에서 추신수 선수까지 그야말로 수많은 연예인들이 빚투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김초희= 빚투의 시작을 알린 마이크로닷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죠?

△박주연= 네. 당초 부모님의 채무 논란이 불거지자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한 마이크로닷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구요. 그의 부모 역시 자취를 감추며 비난 여론은 아직까지도 진행 중입니다. 급기야 12월13일에는 그의 부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적색수배가 내려지기까지 이르렀는데요. 가장 최근이죠. 자취를 감췄던 마이크로닷이 2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며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닷은 공개 열애 중이었던 연인 홍수현의 사진을 SNS에서 모두 삭제해 이들 결별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방탄소년단 <사진=방탄소년단 공식사이트>

▲김초희= 그야말로 올해 연예계는 ‘미투’로 시작해 ‘빚투’로 마무리된 ‘폭로전쟁’의 한 해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가하면 가요계는 ‘방탄소년단’으로 시작해 ‘BTS’로 끝난 한 해였다는 명쾌한 분석이죠?

△박주연=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2018년은 방탄소년단의 해라고 할 만큼 이들 활약은 그 상상을 초월했는데요.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각종 시상식에서도 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장식했습니다.

올해로 데뷔 5년을 맞는 방탄소년단의 진가는 사실 지난해부터 이어졌는데요. 2017년 9월 발매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UK 차트 진입에 성공했고방탄소년단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역사를 기록한 앨범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5월 출시된 세 번째 정규 음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역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고, 8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써(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은 공개 직후 곧바로 전 세계 65개 국가와 지역 아이튠즈 ‘톱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죠. 최근에는 이 앨범이 한국 가수 최초로 ‘골드 멀티 디스크 셋(Gold Multi-Disc Set)’ 인증을 받으며 또 한번의 신화를 이뤄냈습니다. 특히 9월이죠. K-POP 가수 중 최초로 유엔 정기 총회 연설에 나서면서 뭐 세계 음반 시장을 넘어 ‘문화외교’의 리더적 역할까지 완벽히 해낸 한 해 였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던(왼쪽)과 현아 <사진=현아 인스타그램>

▲김초희= 정말 그 이름만으로도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 이들의 2019년이 너무 기대가 되구요. 또 기분좋은 소식, 올해는 유독 연예계 핑크빛 소식들도 이어졌었죠?

△박주연= 맞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연예인들의 핑크빛 소식이 줄을 이으며 많은 스타 커플이 탄생되었는데요.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이준-정소민, 한 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인 최태준-박신혜, 또 화제를 모았던 전현무-한혜진 씨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누구보다 올해 가장 핫했던 커플은 바로 현아와 이던인데요. 8월 불거진 이들 열애설에 당초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었죠. 문제는 이례적으로 바로 다음날 현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던과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밝히면서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실제로 백년가약을 맺은 스타들도 탄생됐는데요. 2월 빅뱅의 태양과 민효린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예능으로 인연을 맺은 김국진과 강수지도 5월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또 5년의 열애 끝에 부부가 된 조정석과 거미 그리고 개그계 대표 커플이죠. 홍윤화와 김민기 역시 11월 결혼에 골인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김초희=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커플들. 앞으로도 예쁘고 행복한 사랑 이어나가시길 바라며 이 밖에 올해 소식들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박주연= 네. 올해는 연예계 크고작은 논란들이 유독 이어졌는데요. 특히 스타들의 음주 논란도 빼 놓을 수 없겠습니다. 4월 이서원이 음주 후 동료 연예인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한 후 흉기로 협박한 사건이 있었죠. 또 12월26일에는 무면허 만취 뺑소니로 배우 손승원이 현장에서 체포됐었죠. 이로 인해 ‘윤창호법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평생 짊어지게 됐구요. 마약, 음주운전 혐의로 법정 구속됐던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은 출소 12일 만인 27일, 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공분을 산 바 있죠.

고(故) 신성일(왼쪽), 고(故) 전태관

음주 논란 만큼이나 연예인 특혜 시비도 이어졌던 한 해였는데요. 올해 초 씨앤블루 멤버 정용화와 2AM 출신 조권이 경희대 특혜 도마 위에 올랐었죠. 결국 교육부는 정용화의 입학 취소, 조권의 졸업 취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다행히 정용화 씨는 이 같은 의혹과 관련, 10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구요. 이 밖에 지드래곤은 군 특혜, 배우 손태영은 연예인 자녀 특혜 논란에 휘말리며 각각 곤혹을 치룬 바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스타들의 건강 또한 연일 이슈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15일 AOA 설현이 공연 도중 헛구역질을 수차례하며 퇴장하는 일이 있었구요. 슈퍼주니어 려욱, 골든차일드 보민은 A형 독감 진단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구요.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씨는 악성림프종 투병 사실을 밝히며 팬들의 쾌차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소식이었죠. 11월4일 한국 영화계의 역사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씨가 폐암 투병 끝에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고,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 씨가 6년 간의 신장암 투병 끝에 27일 오후 향년 56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초희= 그야말로 기쁨과 슬픔, 탄식의 순간이 함께 했던 2018년 연예계. 기해년 새해에는 좀 더 밝고 희망찬 연예계를 기대해보며 오늘 이 시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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