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 날인 1일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과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2분께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발생,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 등 진화인력 435명과 산불 진화차와 소방펌프차 17대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헬기도 4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나 해가 지면서 헬기 진화는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산세가 험한 지역에서 불이 발생해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0.5㏊가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양양군은 불길이 능선을 따라 인근 마을 방향으로 번지면서 이날 오후 6시20분을 기해 41가구 주민 114명에게 대피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산불로 인한 가옥 화재나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 저지선을 구축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오는 2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산불 헬기 9대를 화재 현장에 투입해 오전 중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부터 건조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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