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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폭행·협박·성폭행..조재범 향한 국민 분노경찰, ‘심석희 폭행 후 성폭력’ 연관성 집중 수사..엄정수사 및 강력처벌 청원 쇄도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국가대표 선수에게 닥친 비극은 폭행과 협박에 그치지 않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폭행뿐만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폭로한 것. 이에 경찰은 추가 고소된 성폭행에 대해 조 전 코치의 기존 폭행 혐의와 성폭력 연관성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 전 코치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재, 국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석희 선수를 비롯해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6월25일 경기 성남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석희 성폭행 피소’ 조재범, 폭행 항소심 선고공판 14일 진행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하면서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심 선수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이미 2차례 벌인데 이어 조만간 조 전 코치가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심 선수가 밝힌 수차례의 성폭행 피해와 조 전 코치가 받는 폭행 혐의의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실제로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 재판에 나와 “평창올림픽 전에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당했다”고 밝힌 사례 역시 이후 성폭행으로 이어졌다고 고소장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은 일반적으로 폭행·협박 이후에 이뤄진다”며 “이 사건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그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조 전 코치 측 변호인과 날짜를 조율해 조만간 피의자 조사를 할 계획이다.

심 선수에 대한 피해자 조사는 고소장 제출 이틀 뒤인 지난달 19일과 이달 초 2차례 진행됐다.

앞서 진행 중인 심 선수 폭행 사건에 대한 항소심 재판은 오는 14일 수원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법원은 이미 진행 중이던 ‘심석희 폭행’ 사건에 대해 선고 연기없이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은 고소장이 최근 제출돼 수사기관의 초동 수사가 진행 중인 점, 수사가 끝나 기소되더라도 사건 병합이 여의치 않은 점 등 여러 사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1월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2018년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심 선수가 2018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알려졌다.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심석희 용기 있는 폭로에 “조재범 강력 처벌” 청원 게재

한편,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에게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해 국민 공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 전 코치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 엄정한 수사 및 조재범의 강력한 처벌 부탁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폭행사건으로 수사를 받고있는 조 전 코치의 성폭행 추가 혐의를 엄정하게 수사부탁 드린다. 심 선수는 17살 미성년자 때부터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피해사례가 없도록 조 전 코치 포함 빙상연맹까지의 폭넓은 수사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올라온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은 9일 현재 16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조 전 코치를 “심석희 외 다수의 여자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적어도 14년간 폭행해온 쓰레기”라며 “이 정도 기간이면 성폭력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시켰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코치가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0월에 대해 ‘재판 조작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가벼운 형벌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조 전 코치의 동료 지도자들도 ‘공범’이라고 성토했다.

청원인은 “이번 기회에 승부 조작, 뇌물, 폭행, 비리 모조리 털고 가지 않으면 국민은 스포츠 자체를 외면할 것”이라며 조 전 코치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승남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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