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 차차차 금주의 연예계] TBN 부산교통방송 1월 셋째 주 소식

<공공뉴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되는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차차차 금주의 연예계>를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2:05~13:52)
■ 방송일 : 2019년 1월 20일 오후 12시 30분
■ 진행(MC) : 김초희
■ 연출 : 정홍무
■ 구성 : 이연정
■ 출연 :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

(왼쪽부터) 하이라이트 윤두준·이기광, 비투비 서은광·육성재.

▲김초희= 한 주간의 연예가 핫 이슈를 모아 정리해 보는 시간 <차차차 금주의 연예가 중계>. 오늘도 현직 기자 가수,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기자님?

△박주연= 네, 안녕하세요

▲김초희= 오늘이 일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에요. 그래서인지 이번주 유난히 추운 날씨가 이어졌던 것 같은데.. 연예계 또한 날씨만큼이나 포근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박주연= 네. 이번주 그 시작부터 한 대학교의 연예인 학사특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연예계는 물론 교육계 전반적으로 매서운 바람이 불었는데요. 도마 위에 오른 대학은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사립 종합대학인 동신대학교였습니다. 지난 14일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교육신뢰회복 추진단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대학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결과 7명의 연예인에 대한 특혜가 확인됐고, 교육부는 이들에 대한 학점 및 학위 취소를 즉각 요구했습니다.

▲김초희= 학사비리, 입시비리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닌데 이번에 적발된 연예인들 역시 이미 지난 해부터 한차례 의혹이 불거졌던 인물들이잖아요?

△박주연= 그렇습니다. 동신대 학사 특혜 의혹은 앞서 지난해 8월 ‘SBS 8 뉴스’를 통해 한차례 불거졌었는데요. 방송·연예 활동으로 정상적으로 수업에 출석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연예인들이 이 대학에서 학점·학위를 취득했다고 보도가 되면서 논란이 제기 된 바 있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하이라이트(구 비스트) 멤버 윤두준·이기광·용준형 그리고 비투비 멤버 육성재·서은광, 가수 장현승, 그리고 가수 추가열 등 7명인데요. 결국 교육부 감사를 통해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며 이들은 학위 취소 명단에 오르게 됐습니다. 현재 윤두준과 장현승, 서은광은 군복무 중이고 이기광, 용준형은 군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죠. 재학 중인 아이돌은 육성재 한 명인데요. 교육부 방침대로 학점이 취소돼 제적될 경우 육성재는 군입대 연기 또한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수 추가열 씨의 경우는 학위 취소와 함께 겸임교수 임용도 무효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초희= 그러니까요. 참.. 복잡한 상황도 예상이 되는데. 한편으론 연예인들은 직업의 특성상 일정 부분 특수한 경우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이번 역시 대학이 오히려 연예인을 홍보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던데요.

△박주연= 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이 학교 홍보 모델로도 활동을 했고 다른 학생들과 수업도 받으면서 시험도 치르며 성실히 학업에 참여했다고 주장을 하면서도 일단은 조심스럽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오히려 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팬들은 대학교 측에서 연예인들을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연예인들을 따로 불러 대학 행사에 참여시키는 등 학교 홍보에 적극 이용했고 급기야 대학교 재학하는 보컬학과 학생들 보컬 지도까지 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 이들은 해당 학교 포스터 및 책자에도 실리고 학교의 행사 등에도 기준에 맞게 참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학 역시 이들 아이돌에게 학칙과 학과 규정 등에 의거해 학점과 학위를 부여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육부는 “당시 방송 활동도 출석으로 인정해준다는 것은 학과의 방침이지 학칙에는 그런 규정이 없었다”라며 “학칙에 근거하지 않은 학과 내부 방침은 결국 무효이다”라는 판단인데요.

이번 교육부의 학위 취소 및 교수 임용 무효화 처분에 대해 동신대 측은한달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구요. 학생들이 교육부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학 측에 의견을 내면 이를 대학이 적극 반영해 교육부에 전달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학교 측도 일부 규정상의 미비점을 인정했구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니까요. 교육부의 최종 판단이 어떻게 나올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스카이 캐슬’ 포스터>

▲김초희= 최근 체육계도 ‘미투’로 연초부터 사회적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진짜 피해자가 누군지 연예계 입시비리 조사 또한 철저하게 이뤄져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저도 요즘 이 드라마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종방을 앞두고 있는 스카이캐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워요.

△박주연= 네. 상류층 입시 경쟁을 그린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SKY캐슬)’이 종방을 앞두고 인기 고공행진에 맞춰 크고작은 논란으로 연일 온라인 실검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이미 이번주 방영이 됐었죠. 17, 18회 대본이 통째로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되며 드라마 제작진은 결국 대본 불법 유포와 관련해 경찰에 공식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제작진은 최초 유포자 및 중간 유포자를 철저히 조사한 뒤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만큼 스토리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다다랐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김초희= 대본유출이 자칫 제작자나 연기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다행히 현장 분위기는 매우 좋다는 기사를 접했어요. 문제는 시청자들이죠. 결방 소식이 들리던데.

△박주연= 네. 스카이캐슬의 이례적인 성적 덕분인지 이런 논란에도 현장은 화기애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 인기는 시청률 1%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바로 어제였죠. 18회 방송이 시청률 22.3%를 찍으며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성적을 갱신할 정도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문제는 ‘결방’ 인데요. 예상치 못한 복병은 바로 ‘2019 AFC 아시안컵’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JTBC가 ‘스카이캐슬’ 방영 시간에 축구 경기가 중계될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인데요. 22일 예정된 16강전에 우리나라가 이길 경우 8강 진출을 하게 되는데 8강 경기 일정은 25일 금요일 오후 10시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스카이캐슬 결방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여기에 만약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결승전은 2월1일 금요일에 방송되는데 역시 스카이캐슬 방송 시간과 겹치게 됩니다. 결국 최종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피를 말리는 방송 연기가 불가피해 질 수 밖에 없는데요. 벌써부터 누리꾼들은 축구 대신 스카이캐슬을 방영해라, 2회 연속 방영해라 등 애타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초희= 그렇다고 한국 축구의 결승을 응원 안 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스카이캐슬’ 제작진, 그리고 방송사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남은 최종회 기대해 보구요. 다음 소식들 들어볼까요?

이성미(왼쪽), 김학래. <사진=뉴시스>

△박주연= 개그우먼 이성미 씨가 미혼모 시절의 아픔을 언급하며 아이 아빠인 가수 김학래에 대해 관심이 쏠렸는데요. 지난 16일이죠.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한 이성미는 첫번째 서른을 떠올리며 당시 김학래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을 못한 채 헤어진 뒤 미혼모의 삶을 살았다고 진솔하게 고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학래 씨는 임철우와 듀엣으로 부른 곳 ‘내가’로 1979년 3회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했던 가수죠. 하지만 이성미 씨와의 일로 1988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구요. 이후 공연기획과 음반제작자로 활동하다 요리에 관심을 갖고 독일로 떠났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뒤늦게 이성미와의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죠.

그런가하면 사기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대형 법무법인을 통해 피해자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률대리인 측이 경찰에 변제 의사를 밝히고 피해자 명단을 확인 후 실제로 마이크로닷의 친척이 피해자를 만나 일부 변상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마닷 부모에게 돈을 떼였다며 진정서와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는 지금까지 14명이죠. 갈수록 악화되는 여론의 압박과 수사 등으로 벼랑 끝으로 몰린 마닷 부모가 뒤늦게 채무 변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 입국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초희= 지난해에 이어 올해 그 시작부터 연예계는 각종 논란과 의혹들로 시끄러운데요. 모쪼록 올해는 보다 좋은 소식들을 들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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