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북한 현지 기념행사 성사..배국환 사장 등 20여명 참석
“남북경협 정상화 및 재도약 결의 다질 것”..사업 재개 기대감 ↑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현대아산이 창립 20주년 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한다.

현대아산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금강산 현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참석, 금강산에서 기념식과 기념만찬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그룹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인사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자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아산은 “창립 2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해 금강산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아산의 남북경협 20년 역정을 되돌아보며 사업정상화와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그룹의 남북경협 사업 전문 계열사인 현대아산은 지난 5일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후 이듬해 2월5일 설립됐다.  

현대아산은 이후 ▲7대 사업권 등 북측 SOC사업 합의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건설 ▲개성관광 ▲백두산관광 합의 등을 실현시키며 남북경협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공식화한 시점에서 북한이 현대아산의 창립기념 행사를 허용한 것을 두고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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