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 차차차 금주의 연예계] TBN 부산교통방송 2월 둘째 주 소식

<공공뉴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되는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차차차 금주의 연예계>를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2:05~13:52)
■ 방송일 : 2019년 2월 10일 오후 12시 30분
■ 진행(MC) : 김초희
■ 연출 : 정홍무
■ 구성 : 이연정
■ 출연 :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

빅뱅 승리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김초희= 한 주간의 연예가 핫 이슈를 모아 정리해 보는 시간 <차차차 금주의 연예가 중계>. 오늘도 현직 기자 가수,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기자님?

△박주연= 네 안녕하세요.

▲김초희= 길었던 설연휴가 지나고 이제 정말 황금돼지해가 시작된 것 같아요. 금빛 기운 만큼이나 올 한해 좋은 소식들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연예계는 썩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요. 가수 승리 씨의 클럽으로 알려지고 있는 ‘버닝썬’을 둘러싼 크고작은 논란들로 연일 시끄러운데요. 이 소식 자세히 들어볼까요?

△박주연= 네.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일명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24일 이 클럽 손님이었던 김모(28)씨와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뒤늦게 불거지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김씨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돕는 과정에서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는데요. 단순한 클럽 폭행 정도로 끝날 것 같았던 이번 사건은 이 클럽 전·현직원 제보 등을 통한 다수 매체들의 후속 보도가 잇따르면서 마약, 성폭행 논란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초희= 저도 이 사건과 관련된 기사들을 살펴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사실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실제 클럽이라는 그 작은 공간 안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돼왔다는 말이잖아요?

△박주연= 그렇습니다. 설명절을 앞둔 지난달 28일이었죠. <MBC 뉴스데스크>는 ‘가해자를 피해자로, 피해자를 가해자로?’라는 타이틀을 통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의 집단폭행 사건을 최초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날 보도에는 당시 상황이 포착된 CCTV가 공개가 됐는데요. 클럽 직원 및 이사가 단체로 손님에게 폭행을 가했지만 곧이어 출동한 경찰은 오히려 폭행을 당한 손님을 제압하고 입건을 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손님이 바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모 씨인데요. 김씨는 이 폭력으로 인해 갈비뼈 3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씨는 연행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이 클럽 간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를 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폭행 사건 발생 이후인 지난해 12월, 버닝썬에서 벌어진 성폭행 영상을 입수했다고 폭로를 했죠.

이와 관련, <뉴스데스크>는 2월1일 버닝썬 클럽을 둘러싼 마약 관련 의혹을 추가로 보도하면서 그야말로 사회적 파장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보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클럽의 VIP들이 클럽 내 화장실을 두고 굳이 CCTV가 없는 클럽이 입주한 호텔 화장실을 찾는 이유에 대해 집중 조명했는데요. 제보자들은 이 호텔 1층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 마약류 흡입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클럽을 둘러싼 비리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 발맞춰 <디스패치>는 전현직 직원들의 제보를 토대로 버닝썬 운영진 및 직원 간 단체카톡 내용을 재구성, 보도하면서 이 클럽의 VIP룸에서 암묵적인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는데요.

8일(금)이었죠. 온라인상에 ‘버닝썬 성폭행 녹화본’이란 게시물(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며, 급기야 해외 성인사이트까지 영상이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됐죠. 결국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는데요. 경찰은 구타 논란으로 촉발된 버닝썬의 성폭행, 불법 약물 의혹 등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버닝썬 입장문 <사진=주식회사 버닝썬엔터테인먼트>

▲김초희= 아무래도 경찰 수사가 시급해 보이는데요. 특히 이 클럽은 가수 승리 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주목을 받고 있잖아요. 의혹들이 늘어갈수록 화살이 승리 씨에게 쏟아지는 분위기인데.. 일단 승리 씨가 입장을 밝혔죠?

△박주연= 네. 승리 씨 뿐만 아니라 YG수장 양현석 씨, 그리고 버닝썬 클럽 대표로 알려진 이문호 씨, 여기에 승리 씨 아버지까지 적극 나서며 해명을 했는데요. 아무래도 승리 씨가 유명 연예인고 현재 국내외 개인 투어 콘서트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인지라 클럽을 둘러싼 크고많은 논란에 결국 승리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입장으로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버닝썬 사태가 언론에 알려지자 가장 먼저 입장을 밝힌 인물은 바로 소속사 대표 양현석 씨였는데요. 양 대표는 1월31일 YG 공식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통해 폭행 당시 상황 또 그간 클럽 운영권 및 갑작스런 군입대 소식 등 승리를 둘러싼 여러 구설수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실제로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 씨가 공교롭게도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기 바로 얼마 전 사임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이번 클럽 사건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계산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며 질타가 이어졌었죠. 이에 양 대표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예정돼있어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서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때맞춘 갑작스런 승리의 군입대 소식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곱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승리 씨가 2월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클럽 운영과 자신은 무관하다면서도 사과와 함께 자신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두 책임지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앞서 양 대표 입장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해명인데요. 승리 씨는 클럽 운영에 관여하게 된 계기, 사건 당시 상황, 후속 대처 등에 대해 차분히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는 폭행 사건 당시, 자신은 현장에 없었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전해들었다는 설명인데요. 언론을 통해 뒤늦게 확인한 폭행 장면에 자신 또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초희= 문제는 승리 씨의 이런 사과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적잖은 실망을 한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군입대 전 서울 마지막 콘서트로 알려진 입장권 환불 및 취소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박주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폭행,마약, 성폭행 등의 구설이 클럽에 연루된 까닭인지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았다는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도의적인 책임에 따른 후폭풍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초희 씨 말씀처럼 공식적으로 승리의 군입대 전 마지막 서울 콘서트로 알려진 16일과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승리 퍼스트 솔로 투어-더 그레이티스트 승리-파이널 인 서울’ 공연 입장권 예매가 잇달아 취소가 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미 구매한 콘서트 입장권을 양도하겠다는 글이 꽤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승리 씨의 첫 솔로 투어 콘서트는 지난달 12일 홍콩을 시작으로 마닐라, 도쿄를 거쳐 2월 서울과 싱가포르, 그리고 3월 오사카, 자카르타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군입대를 한다는 계획인데요.

글쎄요. 현재로선 승리 씨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내 콘서트를 취소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이번 클럽 논란으로 ‘마지막 콘서트’라는 의미가 무색해 진 건 부정할 수 없어 보입니다.

영화 ‘극한직업’ 포스터(왼쪽), 배우 송혜교 <사진=송혜교 공식사이트>

▲김초희= 대중의 잣대가 엄격할 수밖에 없는 유명 연예인으로서 그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운가에 대해 승리 씨도 많이 느꼈으리라 짐작이 되는데요. 모쪼록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해 보면서 다음 소식 들어보죠.

△박주연= 네.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이 새해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침체된 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난 설연휴 기간이었던 5일 만에 525만 명의 관객이 몰리며 개봉 15일 만에 이처럼 놀라운 기록을 세웠는데요. 9일(토) 기준으로 이미 1200만 고객 돌파가 넘은 가운데 이제는 최종 관객 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영화 부동의 랭킹 1위는 1761만 관객을 동원했던 ‘명량’입니다.

그런가하면 배우 송혜교 씨가 2·8독립선언의 의미를 담은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일본 도쿄 시내 민박집에 배포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송혜교 씨는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15년째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해왔는데요. 한류스타로서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선례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초희= 얼굴 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송혜교 씨,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선행에 박수를 보내며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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