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기준 총 764억1000만 달러..12월 흑자폭은 축소

<사진=뉴시스>

[공공뉴스=황민우 기자] 지난해 경상수지는 총 764억1000만달러로 1998년 이후 21년 연속 흑자가 지속됐다. 12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 2012년 5월부터 사상 최장기간인 80개월째 매달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8억2000만달러 흑자로 2015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64억1000만달러로 전년(752억3000만달러)보다 11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이에 따라 21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79억2000만달러)에서 65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 한 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11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수지 기준 12월 수출은 49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 줄었고, 수입은 1.6% 증가한 430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통관기준 수출은 1.7% 감소한 482억1000만 달러, 수입은 1.1% 증가한 440억2000만달러였다.

지난해 총 수출과 수입은 각각 6254억4000만달러, 5135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8%, 10.0% 각각 증가했다. 통관기준은 수출이 6048억6000만달러, 수입이 5352억달러로 각각 5.4%, 11.9% 늘었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은 서비스 수지 적자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수지는 전년동월 37억1000만달러에서 19억5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연간 기준은 297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017년 사드 갈등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까닭이 여행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축소되면서 서비스 수지도 나아졌다.

여행수지 적자는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늘면서 2017년 183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66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이는 역대 2위 적자다.

배당소득수지는 연간 56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년의 18억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국내 기업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지급이 늘면서 배당지급액이 역대 최대치를 보인 결과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1억2000만달러에서 10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연간으로는 27억8000만달러 흑자다.

또한 이전소득수지는 8억달러 적자, 연간 기준 85억달러 적자를 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2월 54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704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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