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비건 방북결과 공유..성공 개최 위한 협력 더욱 강화키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외교부>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2차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한미동맹 의지를 재확인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계기에 만나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미동맹 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 장관은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 방북 등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최근 진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남은 기간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각급에서의 긴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지난 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의가 양측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원만히 타결된 것을 평가했다”며 “한미동맹 강화와 발전에 대한 양국의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향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있어서도 한미동맹이라는 확고한 안보적 토대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

앞서 13일 강 장관은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강 장관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 의제’를 묻는 질문에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평양 방문 결과를 두고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을 점검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의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양 장관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한미 외교 수장이 만나 남북, 북미 간 최근 진행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면서 “양 장관은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힘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한미일 3국간 협력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 장관은 15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 강 장관은 이 회의를 계기로 한일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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