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만6000원→3만2000원으로 훈련비 인상..미세먼지 마스크도 지급

지난해 3월31일 경기 남양주 금곡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최정예 예비군 탑팀(Top-Team)’ 선발 경연대회에서 예비군들이 시가지전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올해 예비군훈련이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훈련보상비가 기존 대비 두 배 인상된 하루 3만2000원이 지급된다. 또 훈련시간을 제외한 휴식시간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4일부터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275만여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2019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예비군훈련은 유사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현역부대나 훈련장에 입소해 2박3일간 훈련하고 주요 지역이나 기지단위(해·공군)로 훈련을 통합해 전장상황과 유사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생예비군에 대한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은 32개 부대에서 한다.

동미참훈련(동원 미 참가자 훈련)은 전시 동원에 대비해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올해는 단순과제 위주 훈련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투상황에서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조치능력을 갖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본훈련은 예비군 스스로 훈련조를 편성해 과제별 훈련에 참여하는 ‘자율참여형 훈련’을 계속 시행한다. 작계훈련은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태세를 확립하도록 대대단위 통합훈련을 기본 연 2회 실시한다.

올해는 지난해 원주지역에 창설된 훈련대를 포함 총 5개 지역에서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하고 오는 2024년까지 전국 4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VR(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영상모의 사격체계도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특히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의 환경 및 여건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동원훈련 보상비가 지난해 1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앞으로도 일반훈련 실비(교통비·중식비)를 포함해 적정수준의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휴대폰 사용은 부대별 여건을 고려해 예비군에 의한 자율적 통제체계 적용 등 현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예비군 편의를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즉, 예비군분대장이 휴대폰 보관용 가방을 활용해 분대원의 휴대폰을 훈련장별로 이동시킨 후 훈련하고 휴식시간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또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미세먼지 발생 시 방지 마스크를 지급하고 야외훈련 통제지침 등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예비군 생업보장과 훈련 참여 여건 보장을 위해 휴일 및 전국단위 훈련제도는 올해도 계속 시행한다”며 “예비군 홈페이지는 올해부터 예비군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속해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예비군 홈페이지 접속 수단은 기존 공인인증서와 아이핀에서 ‘디지털 원패스’로 확대했다. 디지털 원패스는 하나의 아이디로 본인이 선택한 인증수단(지문·이메일·인증서 등)을 사용해 여러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법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예비군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했던 훈련 신청, 조회, 훈련소집통지서 출력 서비스를 온라인 행정서비스 ‘정부24’에서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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