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 차차차 금주의 연예계] TBN 부산교통방송 3월 첫 째주 소식

<공공뉴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되는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차차차 금주의 연예계>를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2:05~13:52)
■ 방송일 : 2019년 3월 03일 오후 12시 30분
■ 진행(MC) : 김초희
■ 연출 : 정홍무
■ 구성 : 이연정
■ 출연 :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초희= 한 주간의 연예가 핫 이슈를 모아 정리해 보는 시간 <차차차 금주의 연예가 중계>. 오늘도 ‘대한민국 1호’ 현직 기자 가수,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기자님?

△박주연= 네 안녕하세요.

▲김초희=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 3월의 첫 주말부터 연예계는 봄바람이 아닌 그야말로 송사(訟事) 바람이 불고 있어요. 몇주째 이어지고 있는 클럽 버닝썬 사태, 여전히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짧은 며칠 동안 가수 승리 씨에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갈수록 승리 씨를 향한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인데.. 결국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죠?

△박주연= 네. 클럽 버닝썬의 실소유주 의심 및 클럽 내 성접대·마약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씨가 지난달 27일 저녁 9시경 경찰에 자진출석해 8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에 제기된 여러 혐의에 승리 씨가 직접적으로 관여를 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날 조사에서 승리 씨는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들을 부인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5시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 씨는 취재진들에게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고, 특히 마약 의심과 관련해서는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날 승리 씨는 자신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는데요. 자신을 둘러싼 크고많은 의혹들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우선 승리 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구요. 경찰은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통상 1~2주, 최대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초희= 버닝썬 논란, 그리고 승리 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그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왔는데 갑작스런 경찰 자진출석, 거기에 자진 마약 검사..한편으론 떳떳하니까 이런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처럼 경찰 출석 배경에는 언론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박주연= 맞습니다. 이번주는 그야말로 버닝썬과 관련한 승리 씨의 의혹 보도가 앞다퉈 보도되며 충격에 또 충격을 주었는데요. 바로 그 시작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SBS funE의 강경윤 기자의 일명 ‘승리 카톡’ 폭로였습니다.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또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한 것인데요. 이를 근거로 승리 씨가 직접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죠.

물론 승리 소속사 YG는 제보 및 보도 내용을 모두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허위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정대응을 한다는 방침인데요. 이에 강 기자는 후속보도를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사실 양현석 대표의 입장 표명 과정에 있어서도 상당한 빈축을 샀는데요. 버닝썬과 관련해 승리 씨의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양 대표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라는 말문으로 시작을 한 것이 지적이 됐습니다. 객관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무조건 ‘본인 확인 결과 아니라고 하니 이는 허위 사실이며 따라서 곧 법적대응을 할 것이다’라는 논리인데요. 일각에서는 양 대표의 리더십 문제까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4일 오전 SNS를 통해 파쇄차 보도 관련 입장을 내놨다.

▲김초희= 양현석 대표 입장에서도 사실상 본인에게 확인해 볼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보이긴 한데.. 어찌 됐건, 이 기사가 나오고 승리 씨가 경찰에 자진출석을 한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 씨에 대한 의혹 보도가 이어졌죠?

△박주연= 네. ‘조작된 자료’라며 보도된 카톡 내용을 전면 부인하던 승리 씨는 결국 기사 보도 당일 저녁 곧바로 경찰에 자진출석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 씨에 대한 언론의 제보 기사는 이어졌는데요. 28일 디스패치는 승리가 자신의 생일파티를 겸한 일명 버닝썬 투자를 받기 위해 2017년 12월9일 필라핀 팔라완섬(리조트)을 통으로 빌려 국내외 재력가 및 유명인들 약 150여 명을 초대해 이틀 동안 광란의 파티를 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틀 간 자신의 생일파티를 위해 쓴 비용만 6억원이라고 하니, 사실 평범한 사람들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쉽게는 납득이 되지 않은 상황이긴 한데요.

이 같은 논란의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승리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간 이후 약 한 시간 뒤인 새벽 6시35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소속사 YG가 돌연 ‘파쇄차’를 불러 서류와 물품 등을 2톤 차량에 가득 실어 파쇄공장으로 향했다는 조선일보 보도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이 업체는 문서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모든 것을 파쇄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승리가 경찰에 자진출석해 수많은 의혹 등에 대한 밤샘 조사를 마친 후 곧바로 소속사에서는 서류 등을 파쇄하는 움직임이 시기적으로 뭔가 석연치 않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는거죠.

이에 대해 YG측은 “매월 혹은 매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적인 문서 파쇄 작업이었다”며 의혹을 일축하고 나섰는데요. 이런 해명에도 여전히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어차피 나오지도 않을 마약검사로 ‘물타기’ 하지말고 승리의 마약 유통 및 성매매 성접대 의혹을 시급히 수사하라는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김초희= 아무래도 의혹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버닝썬 사태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다음주에도 추가 소식 전해주시구요. 이번주 승리 씨 만큼이나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있었어요. 가수 출신 방송인 김정훈 씨의 ‘낙태 종용’이 이슈가 되면서 시끄러웠는데 자세히 들어볼게요.

△박주연= 네. 그룹 UN출신 방송인 김정훈(39)씨의 피소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김정훈과 연인 관계였던 한 여성이 자신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낙태를 권유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보증금 잔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며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가 됐는데요.

김정훈 씨는 명문대 출신에 평소 모범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고, 또 최근까지도 한 방송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로맨틱 가이로 좋은 이미지를 쌓았던 터라 비난은 더욱 큰 분위기입니다. 더욱이 사회적으로 낙태죄 처벌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훈이 낙태를 종용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인데요.

이에 대해 이틀 뒤인 28일, 김정훈은 소속사를 통해 이 여성에게 사과를 전하면서도 “낙태 권유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양육과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고 (여성에게)여러번 말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현재 김정훈 씨는 이 여성에게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의 친부확인을 해 줄 것을 요구했구요. 이에 여성은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초희= 늘 다툼엔 이견이 있기 마련인데,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논란의 확산을 시급히 막는 게 현명한 대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가하면 축구선수 정대세 씨의 장모가 폭행 혐의로 피소가 됐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정대세 씨도 지탄을 받는 분위기죠?

△박주연= 네. 초반에 초희 씨 말씀처럼 이번주는 그야말로 방송가 송사가 이어진 한 주였는데요. 축구선수이자 최근 아내 명서현 씨와 함께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감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정대세(시미즈 에스펄스)씨의 장모가 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고소인은 정대세 씨 역시 장모의 고리대부업에 관여를 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는 27일 한 매체(뷰어스)가 22일 정대세 장모인 이모(59·A사 일본지사장)씨의 폭행 고소장이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됐다고 보도하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장을 제출한 이는 일본 야마가타에 거주 중인 고소인 강모(46)씨 인데요. 강씨는 정대세 장모인 이씨가 고리대부 사업으로 폭행을 일삼았다며 그간의 행적을 폭로하는 한편 정대세 역시 장모의 일에 깊숙히 개입돼 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주장의 근거로 고소인은 고소장과 함께 정대세 이름이 적힌 통장 거래 내역까지 공개하고 나섰는데요. 이씨에게 폭행 및 폭언을 당한 피해자만 해도 무려 40명이 넘는다는 주장입니다.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 씨. <사진출처=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쳐>

▲김초희= 가족의 일이긴 하나 좋지 않은 일이기에.. 고소인의 주장처럼 여기에 정대세 씨의 직간접적인 개입 여부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대세 씨의 입장은 어떤가요?

△박주연=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정대세 씨가 장모의 일에 연관이 있다라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긋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제가 취재한 결과, 일단 정대세 장모 이씨는 27일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에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제가 이씨 변호사 측과 직접 연락을 해 보았는데요. 지금은 단정지어 말할 단계는 아니고 고소장을 면밀히 살펴본 뒤 차후 입장 정리를 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정대세 장모 이씨와 고소인 강씨는 3월1일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초희= 크고작은 송사가 유독 많았던 이번주 연예가 소식, 보다 밝은 다음주를 기대하며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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