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5명 선발에 4만8000명 접수..최고 경쟁률 ‘속기 9급’ 67.3대 1 기록

지난달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는 공무원 준비생들이 학원을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개채용 및 경력경쟁시험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15.3대 1을 기록했다. 다른 시·도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면서 지원자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2019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 제2회 9급 공개채용 및 경력경재시험의 원서접수를 지난 12~18일까지 진행한 결과 총 3135명 선발에 4만8019명이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서울시가 타 시·도와 같은 날에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는 첫 시험으로, 전년도 제2회 접수인원 12만4259명에 비해 7만6240명 감소해 전년대비 61.4% 감소했다.

그간 서울시는 타 지자체와 달리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전국단위 모집에 필기시험일자를 타 시·도와 별도로 진행해왔으나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역차별이라는 지적과 타 기관과 중복합격 등의 사유로 임용포기율이 20%에 달하는 등 시험관리의 낭비 문제가 많아 시험 일자를 타시도와 통일했다.

접수인원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타 시·도와 시험일자 통일, 다른 지역의 채용규모 증가로 수험생이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0%에 달하는 필기시험 결시생 허수 역시 제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실시되는 채용시험의 분야별 접수인원은 ▲행정직군 1797명 선발에 3만5675명 접수 ▲기술직군 1293명 선발에 1만2148명 접수 ▲보훈청추천 취업지원자 45명 선발에 196명이다.

주요 모집단위별 접수인원과 경쟁률을 보면 속기9급 4명 모집에 296명이 지원해 67.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9급(1046명)에는 2만5212명이 지원해 2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접수결과는 접수 취소 마감기한인 오는 21일 집계되며 현재 경쟁률은 전년(63대 1)대비 75.7% 하락한 15.3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 응시자 현황은 ▲서울 2만2585명 ▲경기 1만3320명 ▲인천 1889명 ▲기타 1만225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시자는 ▲20대 2만4824명 ▲30대 1만7695명 ▲40대 4551명 ▲50대 648명 ▲10대 293명 순이다.

필기시험은 6월15일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5월28일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공고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26일 발표하며 8월19일부터 9월11일까지 면접시험 진행 후 9월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신용목 서울시인재개발원장은 “공정한 시험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문성과 역량있는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응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료=잡코리아>

한편, 상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5명 중 1명은 공채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839명을 대상으로 ‘공채 취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9%가 ‘공채 취업을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포기했다’는 답변은 여자 구직자가 21.4%로 남자 구직자(17.8%)보다 소폭 많았다.

특히 이같은 답변은 최종학력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먼저 고등학교 졸업 학력 구직자들의 경우 상반기 공채 취업을 ‘포기했다’는 답변이 33.0%였다. 이어 2·3년제 대학 졸업 학력 구직자들은 21.6%, 4년제 대학 졸업 구직자는 12.1%가 공채 취업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신입 구직자들은 까다로운 전형 등에 어려움을 느껴 공채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공채 취업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 ‘인적성, PT면접 등 까다로운 전형을 통과할 자신이 없어서’(42.5%)를 꼽았다.

이어 공채 전형이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껴져서’(37.7%), ‘4년제 대졸자 등 특정 학력자에게 집중돼 있어서’(25.1%)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어학 점수 등 공채 전형 자격요건이 너무 까다로워서’(19.2%), ‘공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16.2%),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이 공채를 진행하지 않아서’(13.8%) 등의 응답이 나왔다.

반면 상반기 공채를 준비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나이에 대한 불안감’(43.8%), ‘공채 정보 부족으로 인한 막막함’(41.8%), ‘고스펙을 가진 경쟁자들’(39.0%) 등을 공채 준비 중 느끼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들은 공채 취업을 위해 ‘토익 등 스펙 쌓기’(40.0%), ‘NCS 등 필기시험 준비’(31.3%), ‘기업 정보 파악’(30.2%), ‘신문/뉴스 시청(상식 준비)’(18.2%) 등 준비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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