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한국경제의 신화로 불리는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8주기를 맞아 범현대가(家)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 집결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의 18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제사가 진행된다.

제사에는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구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막내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의 제사는 지난 2015년부터 한남동에서 진행했다. 그간 현대가의 제사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마련된 아산의 생전 자택에서 열렸으나 2015년 아산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8주기 때부터 한남동으로 옮겨 지내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1915년 강원도 통천군에서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이봐, 해봤어?”로 대표되는 정 명예회장의 도전정신은 많은 기업인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범현대가는 아산을 추억하며 음악회, 선영 참배 등으로 18주기를 맞을 계획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30여명은 16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앞서 19일 저녁 울산 현대예술관에서는 울산대학교와 USP챔버오케스트라의 주관으로 ‘정주영 창업자 18주기 추모음악회’를 열었다.

기일인 21일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세워진 정 명예회장 흉상 앞에서 임직원이 추모 묵념과 헌화를 할 예정이며 같은 날 사내 추모방송을 통해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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