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병원서 숙환인 폐질환으로 타계..가족들이 임종 지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사인은 폐질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후 완전 회복됐지만 최근 다시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으며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운구 및 장례 일정 등과 관련해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항공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한 바 있다.

그동안 조 회장은 미국 LA 남쪽의 뉴포트비치 별장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건강상 문제로 별장에 머물고 있었으며, 귀국 일정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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