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22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광주공항 동편 활주로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앞바퀴 일부가 파손됐다. 여객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117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9일 오전 10시22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광주공항 동편 활주로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앞바퀴 일부가 파손됐다. 여객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117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광주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바퀴가 파손되며 아찔한 사고가 발생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잇따른 결항에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9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광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OZ8703편 항공기 앞 바퀴가 활주로 끝부분에서 파손됐다.

여객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117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활주로에 세워진 항공기에서 내려 운송용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앞바퀴가 군용 항공기 착륙장치(어레스 후크)에 걸려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광주 공항 활주로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관리하며 민간 항공기와 함께 사용 중이다.

한편, 사고가 난 항공기가 활주로에 세워지면서 이날 광주공항에서 출·도착 예정인 29편의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광주공항을 찾은 승객들은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우선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정비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임시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감속이 끝난 지점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여 승객들에게 큰 충격은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혹시라도 몸이 불편한 승객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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