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靑 수석, 15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제21대 총선 출마 공식화
“문재인 정부 성패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 부인 못 해”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옛 홍보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선언과 함께 제21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중원구에 출마할 것을 공식화했다.

현재 성남 중원은 4선인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여당 입장에서 ‘험지’로 평가되는 이곳에 윤 전 수석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승리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1년 앞둔 오늘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비록 지금껏 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승리,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를 나오면서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를 생각해봤느냐’고 물었을 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면서 “정말 피하고 싶은 잔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은 깊은 고민의 시간이었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며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 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윤 전 수석은 “동아일보에서 17년, 네이버에서 9년3개월을 보낸 기자 출신으로 IT 산업 전문가”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과거와 현재 두 세대를 아우르고 조화시킬 수 있는 소통의 전문가이자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안목을 준비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전 수석은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에 출마한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윤 전 수석은 “지난 20년 가까이 저는 성남에서 살았다”며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은 중원구이지만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쳐져있으며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윤 전 수석은 중원을 첨단 IT 기술과 주민의 삶이 접목되는 스마트한 도심으로 바꿔나가겠다는 계획. 

그는 “성남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판교 테크노벨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자, 디지이너, 기획자, 창업과정 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의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올해 1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후임으로 임명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북 전주 출생인 윤 전 수석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8년 네이버 미디어서비스 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대외정책, 홍보 업무 등을 총괄했다.

특히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본부장으로 영입된 그는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 등 주목할 만한 캠페인을 주도해 흥행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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