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 차차차 금주의 연예계] TBN 부산교통방송 4월 셋째 주 소식

<공공뉴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되는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차차차 금주의 연예계>를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TBN 차차차(주말)’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2:05~13:52)
■ 방송일 : 2019년 4월 21일 오후 12시 30분
■ 진행(MC) : 김초희
■ 연출 : 정홍무
■ 구성 : 이연정
■ 출연 :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

사진 뉴시스
<사진=뉴시스>

▲김초희= 한 주간의 연예가 핫 이슈를 모아 정리해 보는 시간 <차차차 금주의 연예가 중계>. 오늘도 ‘대한민국 1호’ 현직 기자 가수,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기자님?

△박주연= 네 안녕하세요.

▲김초희= 한 주가 또 훌쩍 지나갔어요. 이번주 연예계는 마약 폭로전으로 폭풍 같은 하루하루를 보냈는데요. 박유천 씨가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데 이어 방송인 에이미 씨가 과거 마약을 함께 투약한 가수를 언급하며 연예계가 발칵 뒤집혀졌어요. 이 소식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박주연= 네, 올해 그 시작부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연예계입니다. 버닝썬에서 촉발된 마약 사태가 연예계 전반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형국인데요. 불법 약물 상습 투약으로 지난 2015년 한국에서 강제 추방돼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방송인 에이미(37/본명 이윤지)씨가 16일이었죠.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하면서 뜨거운 한 주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에이미는 A씨가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불법촬영을 모의한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이 됐죠. 에이미 씨의 폭로 이후 온 시선은 A씨로 쏠렸는데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유력한 당사자로 지목된 한 연예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수 휘성(37)씨 였는데요. 말 그대로 하루아침 사이에 누군가의 한 마디에 멀쩡했던 연예인이 돌연 마약 공범자가 되고 또 성폭행 불법촬영을 시도한 파렴치한 범죄자로 몰리는 상황이 된 것이죠.

▲김초희= 에이미 씨가 기재한 글에는 사실 그 어디에도 휘성 씨라고 언급이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박 기자님 말씀처럼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A씨가 휘성 씨라고 단정을 짓는 분위기였잖아요.

△박주연= 그렇죠.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에이미 씨는 자신의 글에 휘성이라는 이름만 언급을 안했을 뿐이지 글 전반에서 걸쳐 A씨가 휘성 씨라고 짐작할 수 있게 간접적으로 드러낸 부분이 있었습니다. 먼저 에이미 씨는 당시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군복무 중이었던 A씨가 자신에게 전화를 해서 “나를 도와달라”,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라며 호소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니까 A씨는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으로 조사를 받았던 2012년에 군복무 중이었던 남자 연예인이란 얘기죠.

연예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대목에서 벌써 추정이 가능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휘성 씨인데요. 실제로 휘성 씨는 에이미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을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 뉴시스
<사진=뉴시스>

▲김초희= 맞아요. 당시 큰 이슈였기 때문에 저도 그때 기사들이 기억이 나요. 특히 휘성 씨의 경우 군복무 당시에도 프로포폴 혐의로 시끄러웠잖아요?

△박주연= 그렇습니다. 그런데 당시 휘성 씨가 허리디스크 및 원형 탈모 치료를 목적으로 과거 10회 미만의 투약을 인정하면서 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었죠.

하지만 무엇보다 A씨가 휘성이라는 결정적인 단서가 있었습니다. 바로 글에 언급된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라는 문구인데요. 휘성 씨는 에이미 씨가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에 출연했을 당시 “소울메이트 사이”라고 소개하며 친분을 과시했던 인물이었죠.

결국 휘성 씨도 A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한 부정보다는 자연스럽게 A씨가 자신을 지칭한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인지를 한 상태에서 다만 에이미 씨가 주장하는 마약 투약과 불법촬영 공모에 대해선 사실무근임을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19일 금요일이었죠. 에이미와 휘성 씨의 전화 통화 녹취록이 공개가 되면서 일단 휘성 씨의 결백은 입증이 된 분위기입니다.

▲김초희= 그러니까요. 공개된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에이미 씨가 휘성 씨에게 용서해 달라고 사과를 하고 있는데 자신 때문에 이미 한 사람의 인생이 위기로 몰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폭로하고 또 일방적으로 사과하는 행태가 참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은데.. 이미 휘성 씨는 이미지 타격은 물론이고 실제 스케줄도 엉망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제가 알기론 부산에서도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주연= 맞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을 들어보면 에이미 씨는 휘성 씨에게 아무렇지 않은듯 “자격지심 때문에 그랬다. 미안하다. 다시 모든걸 돌려놓겠다”라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하는데요. 이에 휘성 씨는 사람들은 네가 진실을 이야기해도 이제 자신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도대체 왜 내가 희생양이 되어야 하냐며 억울함에 눈물만 흘리죠.

초희 씨 말씀처럼, 실제 휘성 씨는 에이미 씨의 폭로 이후 팬들과 네티즌들의 추궁이 거세지면서 잡혀있던 콘서트 일정도 취소했는데요. 휘성 씨는 다음달 4일과 5일 케이윌과 합동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죠. 결국 친한 친구의 다소 이해하지 못할 언행으로 인해 휘성 씨는 물론이고 또 함께 일을 하는 소속사 또한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일단 휘성 씨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작성 중이구요. 강력처벌할 방침을 알렸습니다.

사진 뉴시스
<사진=뉴시스>

▲김초희= 녹취록이 공개되며 다행히 휘성 씨에 대한 여론은 많이 바뀌었지만 당사자가 이미 입은 마음의 상처는 이루 말 할 수 없겠죠. 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다음 소식 역시 말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데..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쇼핑몰 ‘임블리’의 스타급 운영자인 임지현 씨를 저격하면서 떠들썩했어요. 지금까지도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박주연= 네. 사문서 위조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최근 출소한 강용석 변호사가 인스타그램 팔로워 84만 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임지현(32)씨의 과거를 언급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임지현 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고 있죠. 현 직책은 상무이구요. 단기간 연 매출이 17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소위 몇 안되는 잘나가는 쇼핑몰인데요.

강 변호사는 1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최근 ‘곰팡이 호박즙 사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임지현 상무의 과거를 폭로했습니다. 임 상무가 결혼 전 어려서부터 A씨라는 한 남자와 동거를 했고 당시 A씨에게 생활비, 학비, 동생들 학비까지 지원받았다는 게 내용의 골자인데요. 강 변호사는 A씨가 임 상무에게 카페를 차려줬고 거액의 성형수술비까지 지원했지만 A씨의 생활이 힘들어지면서 임 상무에게 돈을 돌려 달라며 법정소송까지 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판결문까지 언급하면서 강 변호사는 임 상무는 이미 공인이고 이는 국민이 알아야할 일종의 ‘빚투’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김초희= 몇 주 전부터 쇼핑몰 ‘임블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운데 그 시작은 판매 중이던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견되면서 부터잖아요. 임지현 상무가 평소 스타급 인지도를 갖고 있다보니 화살이 임 상무에게 쏠렸던 게 사실인데 과거 사생활까지 폭로가 되고.. 어쩌다 이렇게 파문이 커졌나 싶기도 해요.

△박주연=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 시작은 임블리에서 판매 중인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고객의 제보였습니다. 문제는 임블리 측이 고객에게 해명하는 과정에서 초기 미흡한 응대로 인해 불신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무엇보다 임블리를 애용하는 주 타깃층이 20~30대가 주를 이루다보니 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급속도로 확산이 됐죠. 결국 이달 초 ‘임블리 곰팡이 호박즙’과 관련 일련의 과정들이 다수 언론들을 통해 기사화가 되면서 상황은 겉잡을 수없이 커졌는데요.

결국 4일 임 상무는 그동안 판매했던 약 26억원에 해당하는 호박즙을 전액 환불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임 상무의 소비자기만 행태, 임블리의 갑질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급기야 임 상무의 과거까지 들춰지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인데요. 그야말로 ‘쇼핑몰계 버닝썬 게이트’라고 할 정도로 그동안 임블리, 그리고 임 상무가 자행한 크고작은 의혹과 논란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임블리 임지현 상무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임블리 임지현 상무 인스타그램 캡쳐>

▲김초희= 뭐 쇼핑몰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이는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임지현 상무는 현재 남편이 있고 또 어린 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각에선 강용석 변호사가 본질을 넘어 너무 관심끌기에 치중한 나머지 한 가정을 다치게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가족들의 충격도 상당할 것 같은데 분위기가 어떤가요?

△박주연= 네. 강 변호사가 임 상무 과거에 대해 폭로하자 곧바로 임 상무의 남편이자 임블리를 운영 중인 부건에프엔씨(주)의 대표 박준성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박 대표는 당시 A씨의 변호사였던 강씨가 방송을 통해 아내의 얘기를 하고 낄낄대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강한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임블리 호박즙 곰팡이 사태가 일어난 초기부터 저는 꾸준히 임블리 측과 접촉을 해 취재를 해 왔는데요. 임블리 한 임원은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가 초기 불편을 겪었던 고객에 대한 미흡했던 대응은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론 호박즙 26억 전액 환불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좋지 않은 시각들이 불거지고 있는 까닭인데요. 그야말로 고객, 언론 그리고 이밖의 사업 파트너사까지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임 상무 역시 현재 많이 위축이 되어 있어 직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는데요. 임 상무 개인으로는 이번일로 상처도 많이 받고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우선은 강 변호사도 그렇지만, 제품의 하자를 핑계로 너무 많은 금전을 요구하는 일부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 또는 사실이 아닌 지나치게 악의적으로 내용을 다루는 몇 언론들까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구요. 비판을 넘어 도가 지나칠 경우 회사 차원에서도 대형 로펌을 통해 법적 대응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초희= 공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찌보면 대중을 무시하고는 살 수 없다는 의미도 될텐데요. 더욱이나 기업 운영에 있어서 고객과의 신뢰는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어야겠죠. 오늘 소식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지금까지 공공뉴스 박주연 기자와 한 주간의 연예가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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