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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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유류세 인하폭이 절반으로 축소되면서 오는 7일부터 기름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정한 바 있다. 

특히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행사가 많아 각종 지출비용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름값까지 오르면서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7일부터 8월31일까지 한시적 유류세 인하 폭이 종전 15%에서 7%로 축소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ℓ당 휘발유는 65원(4.6%), 경유는 46원(3.5%), LPG 부탄은 16원(2.1%) 오를 예정이다.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 등에 따르면,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76.76원, 경유는 1355.38원, LPG는 835.27원 등을 기록했다. 유류세 환원 조치로 7일부터는 휘발유가 1500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의 경우 이미 이달 첫째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53원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평균 160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오는 9월1일부터 유류세는 원래대로 환원된다. 지금보다 ℓ당 휘발유는 123원, 경유와 LPG 부탄은 각각 87원, 30원 오르게 된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 자동차세(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가 붙는다. LPG 부탄의 경우 개별소비세에 교육세(개별소비세의 15%), 부가가치세가 유류세로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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