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일동후디스의 아기전용 유기농 쌀과자 ‘떡뻥’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영유아가 먹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위생과 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이처럼 이물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동후디스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모습.

소비자 A씨는 일동후디스의 아기 전용 과자 ‘떡뻥’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해당 인스타그램 캡쳐>
소비자 A씨는 일동후디스의 아기전용 유기농 쌀과자 ‘떡뻥’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해당 인스타그램 캡쳐>

최근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부 당국도 철저한 관리감독에 만전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품질을 강조하며 친환경 로하스 경영을 추구해 온 일동후디스의 경영철학이 말 뿐인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지난 9일 한 소비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동후디스의 ‘떡뻥’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소비자 A씨는 “(일동후디스 ’떡뻥’ 제품을) 손으로 잘라 먹이다 발견했는데 이게 뭘까. 포장지 같기도 하고”라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서 만드는 거라고 하는데”라고 적었다.

A씨는 “아기에게 포장지 먹일 뻔 했다”라며 “내일 직원 만나보기로 했는데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이른바 ‘떡뻥’으로 불리는 ‘떡 뻥튀기’는 떡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퍼핑해 만든 과자다.

입안에서 녹는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육아맘들 사이에서는 아기들의 ‘생애 첫 간식’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동후디스 외에도 많은 유아식품 업체에서 비슷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5일 <공공뉴스> 취재 결과, 일동후디스는 앞서 10일 소비자를 만나 원물을 수거했고 13일 제조사 측에 원물을 보냈다. 이물질 혼입 경위 등은 이르면 오늘(16일) 나올 것으로 파악됐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우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이물인지, 소비 과정(소비자 과실)에서 발생한 이물인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그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그 이후 피해자 보상문제 등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물질 혼입 경위 및 보상문제 등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위해 <공공뉴스>는 16일 일동후디스 측에 재차 연락을 취했으나 “회의 중”이라며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일동후디스 ‘떡뻥’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포털사이트 유명 맘카페에는 일동후디스 ‘떡뻥’에 실밥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붙어있었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당시 글쓴이 B씨는 “매번 확인 안하고 오늘 입에 물리고 손에 쥐어주려고 보니 실밥 같은게 붙어 있었다”며 “아기들 먹는 건데 너무 충격”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일동후디스는 그동안 “아기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아기전용 과자”라고 ‘떡뻥’을 홍보해 왔지만, 그러나 위생 문제가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엄마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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