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나다훼미리 등 일본 기업 제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8.1% 기록

사진제공=바디프랜드
<사진제공=바디프랜드>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건강을 디자인하다’라는 모토 아래 올해 12주년을 맞이한 바디프랜드가 ‘오감 초격차’(超格差) 전략을 앞세워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며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1위에 올랐다.

안마의자 시장은 최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 고조와 웰빙 열풍 속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군이다.

실제 안마의자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2억달러(약 4조7000억원)로 추정된다. 2014년 26억달러(약 2조9000억원) 수준에서 3년여 만에 6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얼마 전까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은 파나소닉, 이나다훼미리 등의 일본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며 경쟁을 주도했다. 그러나 바디프랜드의 성장으로 최근 경쟁의 양상과 시장 순위가 완전히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2017년 기준 글로벌 시장 경쟁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인 8.1%를 기록하며 창립 10년 만에 시장 1위에 올라섰다.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는 각각 7.7%와 7.2%로 2, 3위로 집계됐고 나머지 업체들을 포함한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을 차지했다.

특히 바디프랜드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즉, 국내 1위로만 알려졌던 바디프랜드가 빠른 성장세 속에 세계 시장까지 제패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바디프랜드의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을 1위 등극의 첫째 요인으로 꼽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기술과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만족 등 5가지 분야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만들겠다는 ‘오감 초격차’의 실현을 경영의 핵심과제로 삼아 부단히 힘써온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기술 부문에서 디자인 연구소, 기술 연구소에 이어 2016년 3월 ‘메디컬 R&D센터’를 설립하며 3개 연구개발(R&D)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시대를 열었다.

헬스케어 업계에서 최초로 조직한 바디프랜드의 메디컬 R&D센터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치과, 정신과, 피부과 등 전문의 7명에 의공학자, 음악치료사까지 포진해 있다. 또 세계 최초의 두뇌 피로 솔루션인 ‘브레인 마사지’(Brain massage)와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Highkey)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디자인 분야에서의 역량도 두드러져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 닷’(Red Dot)과 ‘iF’에서 연이은 수상작을 냈다.

이 밖에도 업계에서 가장 긴 무상 A/S 5년 보장은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바디프랜드만의 자신감이다.

그러는 사이 27억원에 불과했던 바디프랜드 설립 원년의 매출액은 2017년 기준 150배 이상 증가한 4100억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규모도 200억원에서 7000억원 규모로 덩치를 키웠다.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률이 연간 10~15% 안팎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도 밝다.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고령화와 맞물려 안마의자의 기술 발전도 비약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바디프랜드는 오감 초격차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프랑스 파리 오스만 거리(Boulevard Haussmann)에 660㎡(약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는 미국,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로, 바디프랜드의 첫 유럽 지역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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