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최윤성 사장 리더십 위기] 한국토지신탁 사기분양 논란..입주민 반발·국민청원 ‘가시밭길’
[‘연임 성공’ 최윤성 사장 리더십 위기] 한국토지신탁 사기분양 논란..입주민 반발·국민청원 ‘가시밭길’
부동산신탁업계 1위 기업, 브랜드 ‘코아루’ 수년째 반복되는 잡음에 ‘골머리’
말 따로 행동 따로?..‘투명한 윤리경영 실천’ 강조 뒤엔 소비자기만 행위 뭇매
올 3월 전문성 인정받아 연임 성공했지만..사기분양 등 법적 공방 예고 ‘험로’
  • 이민경 기자
  • 승인 2019.05.31 17: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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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민경 기자] 국내 부동산신탁사 1위에 빛나는 한국토지신탁(이하 토지신탁)을 향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끊이질 않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토지신탁은 한국의 아름다운 집을 의미하는 ‘코아루’ 브랜드를 앞세워 분양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지만, 그러나 전국 사업장 곳곳에서 사기분양, 허위·과장광고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최근 충북 서충주신도시 ‘코아루 더 테라스’ 입주 예정자들은 이 같은 토지신탁의 행태를 기자회견,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고발하며 준공 불승인을 해당 시에 촉구하는 한편 시공사인 부동산신탁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해 갈등의 골은 깊어지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토지신탁이 겉으로는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을 강조하고 있으나 업계 1위를 지키기 위해 소비자기만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연임에 성공한 최윤성 토지신탁 사장에 대한 평가에도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회사는 최 사장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하면서 전문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지만 사기분양 등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가 안보여 그의 향후 경영 행보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도 없지 않아 보인다.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사장 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사장 <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사기분양·부실시공..준공허가 막아달라”..입주 예정자들의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한국토지신탁의 허위광고 및 부실시공 준공허가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30일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청원인 A씨는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686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서충주신도시 ‘코아루 더 테라스’의 입주 예정자다. 코아루 더 테라스는 테라스형 연립주택으로, A씨는 시행사인 토지신탁을 믿고 주택을 분양 받았지만, 시행사의 과장 광고로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주거문화의 완성 테라스 때문에 충주에서 제일 높은 분양가로 분양을 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개인이 분양받은 테라스가 공용조경면적에 들어가서 용도를 변경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잔디를 관리 못해 테크를 깔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니 이런 경우도 있나”라며 “계약당시 분명 본인이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변경불가라고 한다. 테라스 면적에 따라 타입별로 분양가 차이가 있었는데 이건 뭡니까”라고 분노했다.

그는 “토지신탁이라고 믿고 한 것이 내게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토지신탁은 어떠한 답변도 없이 준공일자에 준공나기만 밀어붙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인의 목숨과 같은 재산을 가지고 토지신탁은 공개적으로 사기를 치고 있다”며 “과장광고와 과장홍보로 170세대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당 주택과 시행사 토지신탁의 문제점을 꼬집은 것은 A씨뿐만이 아니다.

서충주신도시 코아루 더 테라스 입주 예정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같은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주택의 준공승인을 불허할 것을 시에 촉구했다.

2017년 7월 분양대행사는 코아루 더 테라스를 명품 아파트형으로 설명하고 소유자 의사에 따라 테라스를 텃밭이나 바비큐장으로 전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테라스는 공용면적으로 입주자들이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된 것.

비대위에 따르면, 이 주택은 평형별로 테라스 공간을 명시해 분양했다. 테라스 면적은 같은 평형대에서도 적게는 2.05㎡에서 많게는 23.08㎡까지 차이가 났으며, 전용면적 85㎡ 170세대의 분양가를 2억5300만원에서 3억2900만원으로 책정해 계약했다.

충주기업도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해당 주택 단지는 30% 이상의 녹지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시행사인 토지신탁은 각 세대 테라스에 잔디를 식재하고 이를 녹지면적에 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토지신탁이 각 세대 내 테라스 일부를 법정조경면적으로 산입시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것은 명백한 사기”라며  “충주시는 코아루 준공승인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행사인 토지신탁은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시에게 “(시행사에)속아 계약한 시민들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더 입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지난달 입주자 사전점검 당시 발견된 각 세대 테라스의 배수구 시설 미흡, 화재 대비 소방시설 부재 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문제는 토지신탁의 사기분양, 허위·과장 광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달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 코아루아파트 입주민들은 토지신탁의 부실시공과 사기분양 의혹을 밝혀달라며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3월에는 서산 센트럴코아루 아파트에서 시행사인 토지신탁의 사기·꼼수 분양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입주민들의 민원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제주 삼화코아루 헤리티지 분양과 관련해 토지신탁 측이 해당 주택의 ‘복층’ 구조를 과장해 광고하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입주예정자도 있었다. 이 입주예정자는 제주도청에 자신의 피해 사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토지신탁이 시행한 코아루를 둘러싼 잡음은 매년 꾸준히 불거지고 있다.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까닭에 더 큰 비난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686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서충주신도시 ‘코아루 더 테라스’의 입주 예정자인 청원인 A씨는 시행사인 토지신탁을 믿고 주택을 분양 받았지만, 시행사의 과장 광고로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반복되는 논란 속 연임 성공 최윤성 사장, 리더십 문제 없나? 

사기, 허위·과장 광고, 부실시공 문제 등으로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토지신탁은 최근 3년간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 매출액은 2016년 1651억원, 2017년 2293억원, 2018년 25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6년 1106억원에서 2018년 1844억원으로 뛰었다. 순이익은 2016년 859억원에서 2017년 1266억원, 지난해 1334억원이었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차입형토지신탁 사업 확대가 꼽힌다. 차입형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사가 토지를 수탁받은 후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실적 상승에 있어 그동안 쌓아왔던 업계 1위 명성도 무시할 수 없다. 1위 부동산신탁사가 시행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사기분양 등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만큼 배신감도 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신뢰도가 높았던 만큼 회사 안팎에서 나오는 크고 작은 잡음에 소비자들은 더 민감할 수밖에 없어 경영진들은 윤리적이고 청렴하게 경영활동을 이어가야 하지만 수년간 반복되는 문제에도 개선 움직임은 부족해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토지신탁은 차정훈 회장과 최 사장 각자대표 체제다. 토지신탁은 2017년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당시 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새 대표이사로 선임,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이후 최 사장은 올해 3월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토지신탁은 “최 사장이 재임 기간 회사의 외적 성장 달성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지속성장 토대 구축, 안정적 경영관리로 전문성을 입증받았다”고 연임 사유를 설명했다.

물론 회사는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래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다양한 신사업에도 진출했다는 점에서 최 사장에 대한 평가와 재선임은 당연한 모습.

하지만 매번 같은 논란과 갈등이 반복되면서 앞으로 최 사장의 리더십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공공뉴스>에 “서면으로 질의를 보내면 답변을 주겠다”고 했지만 더이상 회신은 오지 않았다.

이민경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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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하 2019-05-31 21:01:14
한토신 충주코아루더테라스 사기분양 개인 바비큐 공간이니,캠핑.파티.카페, 등 개인서비스면적이라고 비싸게 분양 하더니 일고보니 다 고의적 사기입니다 알고보니 사업허가는 연립으로 나있고 테라스는 법정공용면적으로 나있어 내맘대로 쓰면 큰일납니다 이런 기업이 라디오 광고에선 ...

손기훈 2019-05-31 20:34:17
한토신의 행태는 하자니, 부실공사는 일단 논외로 하고, 사기분양을 지적하는 겁니다.
네이밍부터 코아루더테라스며 테라스를 보고 분양 받았을텐데 테라스가 공용면적이라니요??
이런식으로 외형적으로만 성장하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서충주 테라스 결과가 어찌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한도현 2019-05-31 19:03:36
한 가족의 전재산을 사기쳐 먹는 한국토지신탁이 아직도 처벌 받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나 의아합니다
충주시가 준공승인을 내준다면 공범이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한 가정을 지옥으로 밀어넣는 이러한 행태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