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급 세금계산서’·‘피고인 심문 소환 안건’ 등 주의..“파일 함부로 열지 말고 삭제해야”

국세청 사칭 이메일. <사진제공=국세청>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최근 국세청 업무를 사칭한 여러 종류의 악성 이메일이 유포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메일 제목과 본문에 ‘피고인 심문에 대한 소환 안건’ ‘미지급 세금 계산서’ ‘국세법에 따라 국세청으로 출두해야 한다’ 등 국세청을 언급한 문구가 포함된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

이 첨부파일을 클릭할 경우 랜섬웨어 등과 같은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랜섬웨어란 PC에 저장된 문서·그림파일 등을 암호화해 사용자에게 암호 해제를 위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국세청 사칭 이메일 발송자 주소는 ‘mailto:admin@prosper.it’ ‘b.ginda@puplegnica.pl’ 등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은 악성 이메일 유포를 인지한 즉시 홈택스와 국세청 홈페이지에 팝업 안내, 대형포털에 해당 메일 차단 요청 및 경찰 수사 요청 등 적극 대응해 피해예방에 착수한 상태다.

국세청 관계자는 “사칭이 의심되는 이메일 수신 시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출두나 신분에 대한 정보를 메일로 요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홈택스를 통해 발급한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안내 메일은 발송자 주소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칭메일의 경우 개인정보 탈취, 랜섬웨어 설치 등 악성코드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메일을 열거나 첨부파일 설치 등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백신프로그램 설치 및 최신 버전 유지,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또는 첨부파일 실행 주의, 포털 등 해당 메일 회사의 고객센터에 신고 후 삭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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