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평가 참가한 대기업 171개사 중 33개사 등급 상승
삼성전자·기아차·SKT 등 15개사 ‘최우수 명예기업’ 선정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동반위는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동반위는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문화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동반성장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전년 대비 ‘최우수’ 등급은 3개사, ‘우수’ 등급은 2개사 증가했다. ‘미흡’은 15개사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동반위는 이날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지난 2011년부터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20조의 2에 따라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평가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과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확대 선정하고 있다.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7개사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고 동반위는 설명했다.

평가결과 189개 대상 기업 중 ‘최우수’ 31개사, ‘우수’ 64개사, ‘양호‘ 68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만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유한킴벌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호반건설 ▲CJ제일제당 ▲GS건설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이상 가나다순)이다.

이 중 ▲삼성전자(8년) ▲SK종합화학·SK텔레콤(각 7년) ▲기아자동차·현대트랜시스·KT·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SK주식회사(각 5년) ▲유한킴벌리·CJ제일제당·LG화학(각 4년) ▲네이버·LG이노텍·SK건설(각 3년) 등 15개사는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동반위는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기업별 등급 공표 <자료=동반성장위원회>

이번 평가에서 2017년도와 2018년도 공통으로 평가에 참여한 대기업 171개사 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33개사(19.3%)로 나타났다. 특히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종이 우수했으며, 건설업종의 개선도 돋보였다.

정보·통신업종 평가대상 기업 9개사 모두 ‘우수’ 이상 등급을 받았다. 해당 업종은 2017년도에도 8개사 모두 ‘우수’ 이상 등급이었다.

건설업종의 경우 6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년(2개사)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중견기업은 전년과 동일하게 6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평가 결과 최우수·우수 등급 기업에게는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최대 2년 면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시행 기술개발사업 참여 시 우수기업 우대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부여 ▲출입국우대카드 발급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대 ▲동반위 위원장 포상 수여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

아울러 2019년 평가부터는 대기업 실적평가제 도입, 체감도조사 항목 변경 등을 통해 평가의 객관성 및 효과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평가 수용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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