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집에서 술 마셨는데 갇혀 있어” 피해자 문자에 친구가 대신 신고..소속사 측 “상황 파악 중”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발표회가 열린 지난달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배우 강지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배우 강지환이 소속사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속사와 그가 주연을 맡고 있는 드라마 방송사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강지환을 9일 오후 10시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지환은 이날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피해자들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9시41분께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탤런트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고를 부탁했다.

A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분리한 뒤 A, B씨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강지환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강지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지환은 현재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이다. ‘조선생존기’는 지난 6월8일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10회까지 방송됐다. 방송 회차가 남은 가운데 작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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