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접착 상태 불량 및 착용 후 통증 발생 등 품질 문제..전월 比 56% ↑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자 샌들과 슬리퍼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1.5% 줄어들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상담은 5만5268건으로 전월(6만2440건) 대비 11.5%(7172건) 감소했고 전년 동월(7만764건) 대비 21.9%(1만5496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공연관람’이 85.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투자자문컨설팅’(79.0%), ‘기타매체광고’(36.9%) 순이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샌들·슬리퍼(56.0%), 에어컨(21.7%), 미용서비스(11.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샌들이나 슬리퍼를 구입했으나 염색 또는 봉제·접착 상태가 불량하거나 착용 후 통증이 발생했다는 등의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불만이 많았다.

에어컨의 경우 제품 파손, 배관 누수, 설치 미흡 등 품질 및 A/S와 관련된 불만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점퍼·자켓류, 간편복 등 ‘의류·섬유’ 품목이 22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1621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559건 순으로 전월과 순위가 동일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5746건(30.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 1만4238건(27.6%), 50대 9689건(18.8%) 순이었으며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4.9%(3만11건)로 남성(45.1%, 2만5257건)보다 9.8%포인트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1만5737건, 28.5%), ‘계약해제·위약금’(1만1692건, 21.2%), ‘계약불이행’(7991건, 14.5%)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일반판매(2만9215건, 52.9%)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만3958건, 25.3%), ‘방문판매’(2217건, 4.0%), ‘전화권유판매’(1762건, 3.2%)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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