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4.0%포인트 상승..민주 42.2%로 상승·한국 27.1%로 소폭 하락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1.8%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일 대응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19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4%포인트 오른 51.8%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3주차(52.0%)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포인트 내린 43.1%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인 8.7%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5.1%였다.

이 같은 오름세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 ▲정부의 단호한 대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6%포인트 오른 42.2%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7.1%로 전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하며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임 당 대표로 심상정 의원을 선출했던 정의당은 1.3%포인트 오른 8.7%로 9% 선에 근접했고 바른미래당은 5.0%로 0.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6%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4612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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