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동현(17)군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모습. (사진제공=제주지방경찰청)
故유동현(17)군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모습. <사진제공=제주지방경찰청>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제주에서 실종된 고교생이 실종 나흘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실종된 유동현(17)군이 실종 나흘 만인 이날 오후 3시40분께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경계선 외곽 100m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물에 떠 있는 유군 시신을 처음 발견한 수상레저 업체 관계자는 즉시 해경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해경은 시신을 수습한 뒤 해수욕장 옆 당케포구로 인양해 구급차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표선해수욕장은 실종된 유군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 인근이다. 해경은 유군 아버지를 통해 시신의 신원이 유군인 것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유군은 옷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유군이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겨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유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집을 나간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유군의 가족은 실종 다음날 “아들이 말 없이 휴대전화기를 두고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하지만 유군 행방이 파악되지 않자 경찰은 유군 실종 사건을 지난달 31일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며, 이날까지 사흘간 경찰력과 행정시 공무원, 주민 등 총 75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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