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및 제주 오후에 비 그쳐..일부 중부지방 13일 새벽까지 비 이어져
남해 제주 전 해상 물결 매우 강해..미세먼지 전국 ‘좋음’ 폭염은 또 시작
10호 태풍 ‘크로사’ 일본 관통한 뒤 16일 오전 독도 동쪽 해상 머물러

12일(월) 오후 전국 날씨. 자료제공=기상청
12일(월) 오후 전국 날씨. <자료=기상청>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간접 영향으로 인해 오늘(12일)은 우리나라 전국 대부분이 흐리고 특히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과 제주는 오후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중부지방은 1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서부, 전라도, 제주도 등은 오늘부터 내일 새벽까지 10~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경기 북부, 제주 산지 등에서는 많게는 6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영서 북부 제외), 충청(충남 서부 제외), 경남 서부 내륙 등에서는 5∼2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오지만 지난주 한반도에 상륙했던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폭염이 다시 기세를 부리고 있다.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9~35도로 예상된다. 서울은 낮 32도까지 오르고, 속초 29도, 광주 31도, 대전 33도, 대구 35도로 전망된다.

다만,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고 비가 내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이날 서해 먼바다, 남해 전 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은 물결이 높게 일면서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 동해 앞바다에서는 0.5∼2.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2.0∼4.0m, 남해 1.0∼4.0m, 동해 1.0∼2.5m로 각각 예보됐다.

‘레끼마’는 산둥반도를 관통한 뒤 13일 오전 9시쯤 발해만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북상하고 있는 10호 태풍 ‘크로사(Krosa)’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크로사는 15일 일본을 관통해 독도 인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사’는 지난 11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천290㎞ 해상에서 시속 14㎞로 서쪽으로 이동했다. 이 태풍은 점차 일본 방향으로 이동해 14일 오전 9시쯤 가고시마 남동쪽 약 310㎞ 해상, 15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260㎞ 육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로사’는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로 빠져 16일 오전 9시쯤 독도 동쪽 약 14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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